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채권 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대비 회사채, 금융채, 여전채 등 전 영역에 걸쳐 10bp(1bp=0.01%) 넘게 내렸다.
채권 시장의 강세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5일과 6일 기준금리를 각각 내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결정의 메인 이벤트라 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관련 해선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국은행도 물가 등을 고려한다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섣불리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기준 우리나라 국채 금리(2년물, 5개 자산평가사 평균)는 3.353%다. 은행채(AAA, 2년물)도 3.492%를 기록하면서 한은 기준금리(3.5%)를 하회한 상태다.
회사채(AA-, 2년물)와 금융기관채(여전채 등. AA-, 2년물)는 각각 3.702%, 3.764%로 기준금리보다 높다. 하지만 절대레벨 부담으로 금리스프레드는 지난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은행채(AAA, 2년물)와 금융기관채(AA-, 2년물) 스프레드는 0.272%로 연초(0.51%)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초 1.3%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금융기관채는 발행과정에서 조금만 금리를 높여도 수요가 충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는 금리레벨 다운이 제한되면서 단기 금리 저점을 인식한 은행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금융기관채 금리에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시기다. 2금융권도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크레딧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채 채권운용역은 “시장 전반 금리가 하락하고 크레딧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금융기관채에 대한 메리트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등 당장 시장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없는 만큼 금리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금융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늘리는 배경에는 자본으로 인정받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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