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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등기임원 빠진 김동선 ‘책임경영’ 가능? [2024 이사회 톺아보기]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0 00:00

재분할 당시 이사회 입성할 기회 ‘무산’
자사주 매입·성과급 반납 ‘진정성’ 의문

한화갤러리아 등기임원 빠진 김동선 ‘책임경영’ 가능? [2024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해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재분할하면서 독자 경영을 시작했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특히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자사주 매입과 성과급 반납 등에 앞장섰다. 하지만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에는 빠져있어 진정성 있는 책임경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지난 5월 10일까지 총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분은 0.03%에서 2.29%까지 늘었다.

꾸준히 지분을 매입한 결과 김 부사장은 한화(36.15%)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랐다. 지금까지 김동선 부사장이 사들인 매수 금액은 55억8818만원에 달한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 2월 지급된 ‘2023년 성과급’을 자진반납했다. 소비 침체 등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일환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한화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김동선 부사장을 필두로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회사가 지급한 성과급을 모두 반납했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지만 정작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동선 부사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지난해 5억6200만원 보수를 받았다.

사실 김동선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릴 기회도 있었다. 한화갤러리아는 2022년 인적분할 당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등 6인 이사회 체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은수 당시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이경섭 IM(Invest Management) 부문장, 김태원 상품본부장 등 3인이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전략본부·영업본부·상품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IM부문이 사라졌고, 이경섭 IM부문장이 한화호텔앤리조트로 이동하면서 사내이사 자리 1곳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김동선 부사장이 빈 자리를 채우는 게 아닐까 추측했지만, 한화갤러리아는 사내이사 수를 하나 줄여 이사회 5인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김영훈·김태원), 사외이사 3명(이태호·김종일·이은주)으로 구성돼 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김태원 상품본부장이 사내이사를 맡았다.

공시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경우 1/4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면 되는데, 한화갤러리아는 선제적으로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하며 독립성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는 주로 재무와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태호 이사는 현재 삼천리 자산개발총괄 대표로 재직 중이며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겸임교수, LH공사 사업전략자문휘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종일 이사는 현재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로 회계 전문가다. 글로벌경영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은주 이사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다. 한국학술정보 마케팅 편집장 등 마케팅 학계 쪽에서 활약했다.

이사회는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 선임사외이사제도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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