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날아오른 KAI vs 추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희비 엇갈린 이유?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5-23 16:47 최종수정 : 2024-06-07 07:22

KAI 영업익 전년比 149%↑...한화에어로스페이스 83%↓
업계 "방산업 하반기 실적 쏠림 多...한화 실적 상승세 재개할 것"
반면 한화에어로 부채비율은 악화 지난해 317.21%→343.35%

그래프 = 홍윤기 기자

그래프 =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관심도 증가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국내 방산 빅4의 상황이 엇갈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영업익이 작년 1분기 대비 149%늘면서 날아오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3% 급감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쏠림 현상이 있는 방산업계 특성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정비 지출이 큰 방산업계 특성상 급격한 실적저하 재무상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 규모는 1분기 만에 1조원 가량 늘면서 부채비율도 343.35%까지 올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분기 영업익 480억원으로 전년동기(193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매출은 7399억원으로 전년동기(5687억원)대비 30% 늘었다.

국내 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익 성장률을 거뒀다.

KAI는 국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백두체계 정찰기 2차 사업,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FA-50GF, FA-50PL,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등이 진행됐다.

LIG넥스원은 영업익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지만 매출은 7635억원으로 40%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4 가운데 영업익에서는 1위, 매출액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영업익 446억원, 매출 7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9% 늘어나며 순항했다.

그러나 국내 방산기업 중 대장으로 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정은 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익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2221억원) 대비 83% 급감했다. 매출액은 1조8483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2조379억원에서 10%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을 주도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그 자체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이러니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조정 전 각 사업부문별 영업익은 지상방산 142억원, 항공우주 29억원, 한화비전(보안) 520억원, 한화시스템 393억원, 한화정밀기계· 씨트렉아이 등 –711억원 등이다.

가장 영업익이 컸던 한화비전의 경우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적분할됐다. 비주력사업 정리가 목적이었는데 한화비전의 영업익이 가장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인 지상방산이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은 수출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영업익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만해도 지상방산 매출은 국내 7145억원, 수출 1조2137억원으로 총 1조9282억원에 이르렀다. 1분기에는 국내 3044억원, 수출 3522억원 등 6566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지난 4월 25일 폴란드와 2조2500억원 규모 천무 70대 추가 발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8조3000억원에서 2조원이 가량 더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주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방산업체가 겪을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산업체의 실적은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올해는 그 쏠림의 정도가 조금 더 강할 뿐”이라고 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폴란드향 주장비 인도가 본격화 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재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 비율이 큰 방위산업 특성상 들쭉날쭉한 실적은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 예로 1분기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343.35%로 지난해 말 317.21% 대비 26.14% 증가했다. 부채는 19조5429억원에서 20조524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늘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