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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 출발 정신아 카카오 대표, AI 대중화 전략은 언제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09 16:44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1203억원, 전년 대비 92%↑
성장 가속화 위해 AI 활용 언급…AI 경쟁력 우려 목소리
정신아 “AI 사업 속도 높여 이른 시일에 서비스 가시화할 것”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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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대표 취임 후 첫 실적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언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난해 AI 대중화 전략을 발표한 이후 별다른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의문의 목소리도 있다. 정신아 대표는 이른 시일에 AI 서비스를 출시해 자사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92%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취임 후 진행된 첫 실적발표인 만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의 이번 실적은 양대 사업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 덕이다. 먼저 9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플랫폼 사업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하는 등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올해 AI를 활용한 카카오톡의 플랫폼적 요소와 사용자경험을 강화해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도 AI 기반 구독 형태 서비스를 고도화해 간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비스가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000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할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계획이 구체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에도 자체 개발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2’를 출시하고 카카오톡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의 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Ko-GPT2 개발을 완료했지만 정확한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빅테크 라이벌인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자체 초거대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자사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시작 점에도 서지 못한 것이다. 정 대표도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Ko-GPT2 출시가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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