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0일까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부터 6주간 정기검사에 나선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검사를 통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조사한 결과,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시군지부장으로서 관할 은행지점의 내부통제를 총괄함에 따라 내부통제 통할 체계가 취약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농협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도 살펴볼 계획이다. 농협지주는 지분이 분산된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농협은행 100억원대 배임사고와 NH선물 외환 송금 사고, NH투자증권의 대표 이사 인선 과정에서 갈등 등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지주 간 특수한 지배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