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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가능성 UP…IPO 흥행 정조준

김재훈

rlqm93@

기사입력 : 2024-04-18 15:00 최종수정 : 2024-04-19 08:05

스텔라 블레이드, 오는 26일 PS5 독점 글로벌 출시
시프트업, 올해 상장 예정…기업가치 2조원 추정
스텔라 블레이드 성적에 따라 몸값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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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 사진제공=시프트업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 사진제공=시프트업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시프트업의 야심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출시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판매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프트업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준비가 한창인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시프트업은 오는 26일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서브컬처 흥행작 ‘승리의 여신:니케(니케)’ 이후 선보이는 작품으로 글로벌 게임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처음으로 직접 퍼블리싱하는 국산 게임이다. 글로벌 서비스도 플레이스테이션(PS)5에서 독점으로 진행한다.

시프트업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완료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공개한 데모 버전은 일일 활성화 이용자수(DAU) 약 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 출시한 글로벌 기대작 ‘파이널 판타지:리버스’ 데모 버전(약 36만명)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관심도다. 또 사전판매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PS5 게임’ 판매량 1위를 비롯해 일본, 대만, 독일 등 글로벌 62개국의 PS 스토어 사전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행보에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산 콘솔 게임 역대 글로벌 판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상승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올해 3월 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하며 상장을 공식화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2021년 크래프톤 이후 첫 대형 IPO(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시프트업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건으로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5802만5720주, 공모예정주식수는 725만주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 사진제공=시프트업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 사진제공=시프트업


시프트업은 2013년 국내 스타 일러스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대표가 설립한 국내 개발사다. 김형태 대표는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시리즈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등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설립 초기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16년 첫 작품인 모바일 RPG ‘데스티니 차일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력까지 입증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시프트업은 2022년 서브컬처 게임 니케를 출시하며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사로 올라섰다. 니케는 국내는 물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니케의 흥행 덕분에 시프트업은 2022년 영업이익 약 222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이어진 약 3년간의 적자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니케가 2022년 11월 출시임을 고려하면 약 한 달간의 성과만으로 회사의 흑자를 이끈 것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2022년 대비 무려 508% 증가한 약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니케가 여전히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 2연속 흥행에 성공한다면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1월 시프트업의 초기 투자자였던 위메이드가 중국 텐센트 계열사 ‘에이스빌’에 시프트업 지분 4.3%(0208만6080주)를 매각할 당시 산정된 기업가치가 약 1조9456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기업가치가 약 4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아직 니케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로 매출원을 다양화해 기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프트업이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채용을 시작한 것도 더 다양한 IP 확보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다양한 자체 IP 보유 여부”라며 “시프트업은 니케를 통해 개발력은 물론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66%에 이르는 등 이익창출력도 증명한 상태로 곧 출시하는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성공한다면 기업가치는 현재 시장 전망치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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