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근 국민은행장, 금융사고 비대위 구성…“임직원들, 경각심·위기감 가져달라”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5 20:20

홍콩 ELS 손실·배임 등 잇단 금융사고에
고객 신뢰 회복·내부통제 컨트롤타워 구성
고객중심 성과지표 도입…AI 이상거래탐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제공=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제공=국민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이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최근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배임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발생한 H지수 ELS 손실 및 금융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컨트롤 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 실행 과제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고객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고객의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한다.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한다.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해서는 AI를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내부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경영 강화와 금융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은행에서는 대출자의 소득이나 임대료를 실제보다 높게 적용해 과다 대출을 실행한 ‘대출 부풀리기’ 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국민은행은 자체 조사를 통해 대구와 용인 지역 지점에서 발생한 두 건의 배임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부당 대출 규모는 각각 111억3800만원, 272억원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13일에도 경기도 안양 지역 지점에서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담보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04억원의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를 공시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홍콩 H지수 ELS 최대 판매사이기도 하다. 국민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8조1972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국민은행은 홍콩 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 대해 자율 배상을 위한 조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 조정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 윤리 실천을 선서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원들은 소속 부서 또는 영업점에서 방송을 시청하며 참여했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은 선서를 통해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 ▲고객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금융서비스 제공 ▲엄격한 법규 준수로 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을 다짐하고 실천 서약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근 행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감을 갖고 금융 윤리 실천과 사고 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다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상장 후 新동력 '미래금융' 베팅…스테이블코인·AI 투자 확대 [디지털자산 新경쟁]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미래금융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동안 케이뱅크의 성장 공식이 업비트 제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고객 유입과 비대면 여신 확대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망과 AI 운영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원화·유로 스테이블코인 연계…해외송금 실험 확대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스테이블코인이다.케이뱅크는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판게아는 국내 은행권과 EU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 2 임종룡號 우리금융, 디노랩부터 IPO까지…스타트업 ‘원스톱 성장금융’ 완성 [생산적금융 대전환]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디노랩부터 CVC 펀드, 벤처투자, 프리IPO, 기업공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성장금융’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가 은행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금융은 단순한 대출 공급을 넘어 스타트업의 초기 고객 확보, 사업모델 검증, 후속 투자, 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그룹형 모험자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우리금융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2026 WFR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금융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출신 기업 5 3 정상혁號 신한은행, 수익·신뢰 제고 '본격화'···키워드는 '고객기반' [202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제시한 핵심 메시지는 ‘고객’이었다.상반기 전략회의에서 생산적 금융, 고객중심 솔루션, AX·DX, 전사 혁신, 신뢰 확립이라는 5대 방향을 제시했다면, 하반기에는 이를 ‘Wide & Deep’이라는 고객 전략으로 압축했다. 더 많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는 더 깊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슈퍼SOL추진단 ▲고객마케팅부 ▲정보보호부 등을 신설했고,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며 고객기반 확대와 AI 기반 플랫폼 경쟁력, 정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