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아에 따르면 EV9은 올해 1~3월 미국 시장에서 총 4007대가 판매됐다. 세 체급이나 낮은 EV6의 같은 기간 미국 판매량 4059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EV9 한국 판매량(756대)과 비교하면 5.3배에 이른다.
EV9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됐다. 그해 6개월간 판매 목표를 1만6000대로 설정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절반에 그쳤다.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본격화한 가운데 7300만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기본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인 게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작년 11월 미국에 EV9을 출시하며 국내 부진을 반면교사 삼았다. 국내에 없는 76.1kWh급 배터리를 장착한 저용량 라이트 트림을 추가한 것이다. EV9 라이트는 한 단계 윗급인 99.8kWh 모델보다 4300달러(600만원) 낮은 5만4900달러(7600만원)로 책정했다. 7만9990달러(1억1000만원)까지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춰 테슬라 모델X보다 2만5000달러(34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기아 북미법인은 이달 EV9 2024년형 모델을 내놓으며 할인 규모를 7500달러(1000만원)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3월 EV9 할인 혜택을 3750달러에서 5000달러로 확대했는데 1개월 만에 다시 판촉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7500달러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규모다. 현재 EV9은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기에 이 혜택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받지 못하는 보조금을 회사가 대신 내주겠다는 의미다.
이로 인한 손실도 회사가 감내한다는 뜻이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 차량 1대당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2565달러로, 1년 전 755달러에 비해 2.4배 급증했다. 이에 대해 기아는 "인센티브 확대는 대부분 전기차"라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EV9과 동급인 3열 대형 전기SUV 출시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콘셉트카 세븐으로 선보였으나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당초 올 3분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뒤로 당겨 연말께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V9 국내 부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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