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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0원시대’ 열렸다…3사 배달앱 무료배달 이용조건은?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4-04-02 17:00

쿠팡이츠, 와우회원 대상 묶음배달
배민, 회원 대상으로 묶음배달
요기요, 요기패스x가입자 대상 1만7000원 주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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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를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가 무료배달 운영에 나섰다. /사진제공=각사 CI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가 무료배달 운영에 나섰다. /사진제공=각사 CI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배달업계 ‘무료배달 전쟁’이 시작됐다. 쿠팡이츠가 쏘아올린 ‘무료배달비’ 혜택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대응에 나서면서다. 고물가, 엔데믹 등으로 인한 배달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배달업체 간 경쟁이 격화된 모습이다. 3사 모두 무료배달 혜택을 내세운 가운데 각 사가 내세운 이용 조건을 알아봤다.

◆ 쿠팡이츠, 와우회원 대상 묶음배달만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배달’은 쿠팡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단 묶음배달에만 무료배달이 도입된다. 한집배달에는 배달비가 발생하지만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비는 무료다.

쿠팡이츠는 기존 10% 와우할인을 5월31일까지 1회에 한 해 무료 배달 대신 10% 할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6월부터는 무료배달을 선택한 고객은 기존 와우할인으로 다시 선택할 수 없다.

지난달 26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무료배달 서비스는 현재 고객 랜덤방식으로 순차적용되고 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이번주까지 1400만명 와우회원 모두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용 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회원이라면 ‘누구나’…10% 할인·무료배달 선택가능

배달의민족이 내세운 강점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이츠처럼 쿠팡 유료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요기요처럼 ‘요기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운영되는 무료 혜택은 묶음배달인 ‘알뜰배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배달의민족 앱 배너에서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주문 금액대에 따라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이츠가 일정기간을 거쳐 음식값 10%할인에서 묶음배달 무료혜택으로 전환하는 것과 차별점이다. 현재 무료 배달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작한다.

◆요기요, ‘요기패스X’ 가입자 1만7000원 이상 주문해야

요기요가 내놓은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는 최소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상관없이 배달비가 무료인 구독서비스다. 요기요는 기존 4900원이 이 멤버십을 내놨는데, 최근 배달업계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2900원으로 한시 할인에 나섰다.

요기패스X를 이용하는 고객은 배달비 무료 혜택과 함께 모든 ‘가게쿠폰(음식할인)을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주문 당 총 평균 4000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기존 월 9900원이었던 ‘요기패스X’요금을 4990원으로 내렸다. 업계 3위인 쿠팡이츠가 턱밑추격을 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이츠가 음식값 10% 할인에 이어 배달비 무료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면서 요기요의 배달앱 2위 자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쿠팡이츠앱 사용자가 649만명을 기록하며 요기요 앱 사용자 59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이츠가 2위를 차지한 건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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