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L 이어 신세계까지…주총서 ‘재선임’되도 안심할 수 없는 건설 CEO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2 13:58

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직전해 대비 18.9% 감소, 먹거리 부족 심화
인력이탈·예산삭감 등 흉흉한 소문 도는 건설업계, 직원들도 좌불안석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픽사베이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DL이앤씨부터 신세계건설까지, 불과 4일 사이 2명의 CEO가 교체 수순을 밟았다. 지난달 29일에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의, 오늘(2일)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의 사퇴 및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모두 최근 임원인사 및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더욱 충격을 안긴다. 건설업계의 불황이 길어지고 영업이익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CEO들 역시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 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전년대비 18.9% 급감, 향후 영향 더욱 심각할 듯

지난 2월부터 증권가에서는 작년 시공능력평가 20위권 안의 중견 건설사를 포함한 수많은 건설사들이 4월 이후 법정관리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해당 건설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지만, 이미 태영건설이 비슷한 사례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황이라 업계 안팎으로 우려가 번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 2022년에 비해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계약액의 역성장은 6년여 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24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줄었다. 작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2020∼2022년 3년간 4분기 평균치(76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6.4% 줄었다.

심지어 지난해 건축착공면적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이 줄면서 향후 건설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산연은 "건축착공면적 증감률은 대략 2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되는데, 재작년부터 착공 면적이 위축돼 건설투자가 올해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주총서 재선임 안건까지 통과됐는데…CEO는 물론 직원들도 좌불안석

선장 교체를 먼저 단행한 DL이앤씨의 연결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은 2021년 7조6000억원에서 2023년 7조9900억원 규모로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572억원에서 330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마창민 대표와 함께 다른 DL이앤씨 임원 10여명도 교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임원 50여명 중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들 중 대부분은 주택과 토목 부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대적인 조직 및 인적 변화가 불가피해진 상태다. 재선임이 결정됐던 CEO의 교체 소식에 내부 임직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CEO 후보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마케팅 전문가’였던 마창민 사장과는 달리 주택 및 건설업 전문성을 지닌 인사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퍼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는 빠르면 다음 달 진행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이 논의될 방침이다.

신세계건설 역시 32년 건설업 경력의 ‘신세계맨’ 정두영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허병훈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이들 역시 이들은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해 영업손실이었던 120억원 보다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손실의 원인은 2022년 공사원가 부담 확대 및 일부 사업장 대손 반영,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이 꼽힌다.

연임이 결정된 줄 알았던 CEO들조차 이처럼 교체되는 것을 두고 기존에 이미 연임이 결정된 CEO들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익명을 희망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간 힘들지 않은 해는 한 번도 없었지만 올해는 정말 최악이라는 위기감이 느껴진다”며, “인력이탈이나 예산 삭감 등의 부정적 이슈들도 계속 쏟아지고 있고, 임원만이 아니라 직원들도 잘못될 수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 회생 신청…JTBC 신용등급 강등 이틀 만 중앙그룹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JTBC가 유동화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 이틀 만이다.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보전 처분,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회사 측은 신청사유에 대해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콘텐츠리중앙은 방송, 콘텐츠 사업 등을 운영하는 중앙그룹 계열사로, 이번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이날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메가박스중앙도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메가박스중앙은 콘 2 CJ제일제당,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 착공 CJ제일제당이 육상양식 김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충남 천안 지역에 오는 8월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 3톤 수조 배양 성공(2021년)과 전용 품종 확보(2022년) 등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비비고 김’ 제품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만난다. 지자체, 어민과 협력해 지역 상생형 양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이번에 구축하는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은 다수의 수조와 배양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 수원의 CJ블로썸파크 랩 파일럿 3 송파구 '위례중앙푸르지오1단지' 33평, 8억 떨어진 15.3억원에 거래 [일일 하락가] 전국 주요 아파트 시장에서 하락 거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강남권을 비롯해 경기 화성·고양·용인, 인천 청라·송도, 부산 수영·남구, 강원 춘천·원주, 대전, 울산 등에서 직전 거래 대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다. 일부 단지는 한 달 안팎의 짧은 기간에도 20~40%대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역별 시장 온도차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송파·강남권서 수억원 낮아진 거래 확인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최근 등록 매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송파구 장지동 소재 '위례중앙푸르지오1단지' 전용 110.27㎡(약 33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