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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한국 사모시장 디스카운트…아시아 바이아웃 시장 한국·일본 주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4-02 11:48

2023 연례서한 "중국, 성장통 시기…곧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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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사진출처= MBK파트너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사진출처= MBK파트너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한국 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붙어 있는데, 이는 사모시장까지 확산돼 있다"며 "한국은 투자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아시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MBK는 중국에 대해 "성장통을 겪는 시기지만, 곧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2023년 연례서한(Annual letter)'에서 "한국 사모시장 투자에서 우리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해서 평균 25%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했다"며 "한국은 아시아의 가치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배구조가 열악하다는 인식이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이 됐다고 했다.

반면, 김 회장은 "재벌을 중심으로 구축된 한국기업의 독특한 구조는 강력한 사모펀드 시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가족 소유 대기업은 역사적으로 비핵심 자산 및 유동성 요구의 전략적 매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거래 흐름을 차단해 왔다며, 김 회장은 "최근에는 창업자 승계 문제로 인해 비재벌 대기업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기회의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예시로 작년에 MBK가 투자한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시했다.

아시아 지역 M&A시장에 대해 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며, 중요하고 지속 가능한 거래 흐름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사모펀드 시장이 급성장 하는데 대해 놀랍지 않다고 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거대 경제, 700명이 넘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형 기업 풀, 심층적인 관리 인재 풀, 투명한 규제 시스템 및 신뢰할 수 있는 재무 공개 표준을 언급했다"며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시장인 '차용자의 천국'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일본의 최근 붐을 촉발한 것은 기업지배구조규정과 그에 따른 주주행동주의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7년 동안 주주 제안이 8배나 급증했다. 김 회장은 "일본은 현재 주주 행동주의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국가이다"며 "미국에 이어 주주들의 공격으로 경영진을 구제할 수 있는 '백기사' 기회가 확산되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 김 회장은 "중국은 거의 10억 명에 달하는 소비자 계층이 급증하는 경제 규모가 너무 크며, 성장 동력을 재개하지 않기에는 사모시장이 너무 중요하다"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회장은 "대중국 실험의 끝이 아니라 세대를 통한 정치경제적 발전 이야기의 성장통의 시기이다"며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믿는 사람들로, 지금으로서는 우리에게 있어서 대부분은 한국과 일본이나, 그러나 중국은 돌아올 것이다"고 판단했다.

MBK파트너스는 앞으로도 북아시아 지역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 내 3개 이웃 국가 및 무역 파트너로부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중국, 일본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에 머물 것이며 인도의 매력에도 불구하고(적어도 벤처 및 성장 자본 측면에서) 인도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합쳐져 각 국가의 부분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큰 강력한 통합 시장이라고 확신한다"고 제시했다.

MBK파트너스는 2023년 기록적인 수준에 맞춰 36억 달러의 투자(공동 투자 포함)를 집행했다고 제시했다. 현재 MBK 파트너스는 6개 바이아웃(Buyout) 펀드, 2개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s) 펀드에 걸쳐 3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관리하고 있다.

또 2005년 회사 창립 이후 한국, 일본, 중국에 72건의 투자를 했으며, 여전히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에서 65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MBK는 43건의 실현을 달성하고 187억 달러의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총액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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