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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거래 증가 이유는?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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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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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3월7일 기준) 중 9억원 이하 비중이 57.7%에 달했다. 1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거래 건수는 6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70.1%가 9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업계에선 이는 최근 이어진 아파트값 하락과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은평구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는 올라가고 구축아파트 집값이 떨어지는 환경”이라며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와 관련한 문의도 많아진 만큼, 9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올해 1월 거래량은 2552건을 기록해 작년 12월(1824건)보다 40% 증가했다. 2월 거래량은 3월 현재 1817건이 신고됐다.

대표적인 9억원 미만 하락아파트로는 도봉구 방학동 방학삼성래미안1단지 134.98㎡ 타입이다. 이 단지는 지난 2월20일, 종전 최고가인 13억5000만원에서 34%하락한 8억8500만원에 팔렸다.

마포구 한강2차대주피오레 84.97㎡ 경우 기존 신고가 8억4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하락한 7억원에 직거래됐다.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도 9억원 이하 거래가 눈에 띈다. 강남구 신동아 33.18㎡는 1월15일, 1월23일 각각 9억원‧8억9000만원에 하락된 시세에 팔렸다.

일각에선 급매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생아 특례대출은 출산 가정에만 한정돼 있어, 3월부터는 거래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들어오는 문의와 거래가 성사되는 물건들을 들여다보면, 투자자 아니면 신생아 특례대출 관련한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산을 한 가정에게만 혜택이 있는 만큼 한계점은 하기 때문에, 최근 보이는 거래량은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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