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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K콘텐츠 통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개점 122일만 매출 1000억 돌파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4-01-22 09:52

누적 방문객 5백만명 넘어서 하노이 ‘랜드마크’로
젊은 MZ 고객이 매출 주도
MZ 선호 브랜드 및 K-콘텐츠 대거 유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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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방문한 현지 고객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방문한 현지 고객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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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공식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21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 4000㎡(약 10만 7000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 동원해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출 1000억 돌파와 더불어 누적 방문객 500만명도 넘어섰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만건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하노이의 젊은 MZ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며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호기심 많은 하노이 젊은 ‘MZ’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 고객의 매출 상위 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워 해외 구매가 활발하던 인기 브랜드로, 하노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크를 애용하는 현지 젊은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아우터가 다양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MD를 구현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K-콘텐츠’ 역시 매출을 견인한 또 하나의 공신이다. 한류의 인기에 따라 브랜드 선정, 디자인 설계, 식음 및 놀이 시설 유치 등 공간 기획 전반에 ‘K-스트림’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유명 K-팝 아이돌이 엠버서더로 활약한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국산 주방 용품의 자랑인 ‘락앤락’ 등이 대표적인 인기 K-브랜드다.

또한 쇼핑몰 1층의 대형 광장인 아트리움의 공중에 연출한 이지연 작가의 조형 작품 ‘무지개 숲’,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범민’과 협업해 환대의 의미를 담아 곳곳에 설치한 ‘헬로 하노이’ 아트워크는 현지인들에 입소문을 타며 지역을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개점 122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개점 122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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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는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현지 SNS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인 페이스북에서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팔로워수는 8만명에 육박하며, 일반 고객뿐 아니라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뷰티, 패션, F&B 등 각 분야의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9월 그랜드 오픈과 11월에 베트남 최초로 진행한 샤넬 팝업은 SNS를 통해 압도적인 바이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수고객 서비스인 ‘에비뉴엘’ 제도 또한 현지의 여타 쇼핑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수고객 제도인 에비뉴엘을 현지에 맞게 이식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비뉴엘 고객들에게 라운지 이용, 무료 주차, 브랜드 할인 등 오렌지, 그린 등 고객 등급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내점을 유도하고 점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에비뉴엘 고객 약 2000명이 기록하고 있는 매출은 매월 꾸준한 증가 추세로, 이들을 위한 혜택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동남아 내 점포는 베트남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등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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