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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가 불러온 공모주 열풍…블루엠텍·DS단석 기대감 ‘솔솔’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3 00:24

에코프로머티 호재에 새내기주 동반 강세
연내 상장 앞둔 블루엠텍·DS단석 기대감↑

블루엠텍 물류센터(왼쪽)와 DS단석 본사 전경. /사진 = 각 사 누리집 갈무리

블루엠텍 물류센터(왼쪽)와 DS단석 본사 전경. /사진 = 각 사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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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찬 바람이 불었던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의 상장을 기점으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증시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연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하자 투자자들은 연내 상장을 앞둔 블루엠텍(대표 김현수, 정병찬)과 DS단석(대표 한승욱, 김종완)에 관심을 모았다.

1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는 12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87.85% 상승한 14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억4780만주로 코스피 시장 상위 5위, 거래대금은 14조88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상장 당시 2조4698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9조5791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소는 지난 8일 에코프로머티가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기준을 충족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는 오는 15일 정기변경일에 코스피200, 코스피100, 코스피50, KRX200, KRX기계장비 지수에 편입된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야 하지만,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이내에 진입한다면 특례 편입할 수 있다.

에코프로머티의 호재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달 20일 코스닥에 입성한 스톰테크가 상장 첫날 공모가(1만1000원) 대비 73.27% 상승한 데 이어 ▲에코아이(79.54%) ▲한선엔지니어링(161.86%) ▲그린리소스(207.65%) ▲에이에스텍(150.36%) 등도 급등세로 첫날 장을 마무리했다.

이어 12월에 상장한 에이텀(1일)과 와이바이오로직스(5일)도 코스닥 입성 당일 주가가 각각 68.89%, 42.22%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하며 ‘따따블’을 달성했다. 거래소가 지난 6월 공모주에 대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 대비 60~400%로 확대한 이후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례다.

시장에서는 최근 새내기주들이 급등세를 탄 이유는 국내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자체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하다 보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상장주들로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라면서 “방향성이 부재한 구간 동안은 이러한 움직임들을 다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단기 박스권에 갇혀있다 보니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신성장 관련 혹은 에코프로머티와 같은 IPO 쪽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신규 재료 매매에 나서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연내 상장을 앞둔 기업은 13일 블루엠텍과 22일 디에스단석이다. 투자자들은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의 흥행 가도를 이들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기업 간 거래(B2B) 유통 플랫폼 서비스 블루팜코리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의약품, 의약외품 온라인 유통 기업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엘,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흥행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달 22~28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49곳이 참여해 58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5000원~1만9000원) 상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이달 4일과 5일에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80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조661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초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순환 비즈니스를 구축한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 플랫폼 기반 높은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커머스 사업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대·수익성 개선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수익 서비스 확대·락인효과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DS단석은 지난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해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으며 플랜트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가 생산될 전망이다. DS단석은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예정이다.

DS단석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13일 중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14일과 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 공모밴드(7만9000원~8만9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DS단석은 2세대 바이오디젤 HVO 사업 확대 본격화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내년 연말부터 실적 반영이 예상되고 있다”며 “내연기관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PCR 플라스틱 분리·선별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블루엠텍과 DS단석의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각각 전체 주식 수의 33.8%, 24.1%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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