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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고객 중심 토탈 라이프 서비스 등 신성장동력 확충”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12-04 00:00 최종수정 : 2023-12-04 08:03

신사업 디지털 헬스케어·요양업 추진
보장성 비중 90% 확대·CM채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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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생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 2008~2009년 농협중앙회 경남여신관리팀·경남금융지원팀 팀장 / 2012년 농협은행 경남영업지원팀 팀장 / 2013년 농협은행 봉곡지점 지점장 / 2014년 농협은행 의령군지부 지부장 / 2016년 농협중앙회 경남경제사업부 부장 / 2017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부 부장 / 2018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 부장 / 2019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투자심사부 부장 / 2020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 2022년 농협은행 신탁부문 부문장 / 2023년 현 농협생명 대표이사

△ 1965년생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 2008~2009년 농협중앙회 경남여신관리팀·경남금융지원팀 팀장 / 2012년 농협은행 경남영업지원팀 팀장 / 2013년 농협은행 봉곡지점 지점장 / 2014년 농협은행 의령군지부 지부장 / 2016년 농협중앙회 경남경제사업부 부장 / 2017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부 부장 / 2018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 부장 / 2019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투자심사부 부장 / 2020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 2022년 농협은행 신탁부문 부문장 / 2023년 현 농협생명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고객 중심 토탈 라이프서비스 제공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헬스케어, 요양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현재 보험시장은 성장성 둔화,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기존 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신규 사업영역 확장이 필요하다"라며 "농협생명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추세에 대응해 고객 생활금융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양, 헬스케어 등 시니어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취임 1년을 맞은 윤해진 대표는 '평생을 든든하게, 일생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게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라는 농협생명 비전 실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우위 확보·전방위 디지털화
윤해진 대표는 취임 1년동안 ▲신사업 추진 기반 조성 ▲IFRS17 재무건전성 관리 ▲신상품 개발·보장성 상품 영업 확대 ▲농업인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등에 주력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N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보험 서비스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와 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했다"라며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화와 혁신 서비스 창출을 도모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에 '랜선텃밭 가꾸기', '걷기 배틀'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1년 만에 가입회원이 23만명에 달한다. 헬스케어 플랫폼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플랫폼 내에서 건강케어 기프티콘을 구매하는 서비스는 지난 5월 BM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NH헬스케어 서비스로 데이터 확보는 물론 위험율 관리, 사회 공헌 활동까지 다양한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걷기배틀방을 계기로 직접기부는 물론이고 이용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유발했다"라며 "건강데이터를 이용한 블루오션 영역 보험상품 개발,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인수 정확도 역량 제고, 보험가입 고객 건강관리 통한 손해율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해진 대표는 NH헬스케어 앱을 통한 헬스케어 이용권 판매(B2C) 및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활용 광고 수익 건강기능식품과 결합한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비대면 고객에 대비해 모바일 앱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농협생명은 앱에서 온라인보험 상품 설계부터 가입까지 한번에 가능한 ‘온라인보험 원스탑 청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화모집 방식에 모바일 청약을 결합한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품설명, 모바일 화면을 함께 제공해 고객 상품 집중력과 이해도를 높였다.

직원 업무에도 전방위에 디지털화를 도입했다. 지난 1월 빅데이터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및 분석모형 검색 및 개발 시 편의성을 제고했다. 분석모형 시각화로 사용자, 현업 활용도를 확대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영업, 마케팅 등 다각도로 쓰이고 있다.

윤해진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여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예측모형 지속 개발, 활용하고 있다"라며 "9월 말 기준 상품·고객·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 총 13개 분석모형 개발ㆍ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년 시작한 RPA는 9월 말 기준 연간 8개 신규과제와 9개의 운영개선 과제 적용을 통해 연간 약 5000시간 업무시간 추가 절감을 달성했다.

윤 대표는 "올해 말까지 총 65개 업무에 RPA를 적용하여 연간 약 6만4000시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향후, AI OCR, 챗GPT 등 신기술 연계 적극 검토 및 자동화 구현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CM 신성장동력 확보 채널 낙점·보장성 비중 90%
보험에서는 판매 채널 확보가 영업에서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농협생명도 농축협, AM(대리점), FC(설계사), DM, CM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농축협 채널 비중이 크다보니 비대면 채널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윤해진 대표는 비대면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CM채널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채널로 낙점하고 CM채널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해진 대표는 "CM은 신규고객 확보 및 신성장동력 확보채널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DM은 비대면 영업을 통한 지속 수익창출과 향후 CM채널과 융합을 위한 채널로 사전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후발주자로 2020년 CM채널에 처음 진입했지만 MZ맞춤상품, 편리한 서비스 탑재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1년부터 CM상품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2021년 9월), '생활쏘옥NH용종진단보험'(2022년 10월)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5월에 출시한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새로운 보험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가입 편의성, 소액 보험료 등의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라며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은 건강검진 항목추천 설계, 검진센터 우대, 검진케어 부가서비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출시 2개월 만에 8000건을 돌파했다"라고 말했다.

CM채널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탑재했다. 지난 10월에는 보험챗봇 스타트업사와 합작을 통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챗봇서비스 '코대리'를 개시했다. 24시간 365일 대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웹 소설 형식으로 보험금 지급사례 등을 설명해주며, 보험 니즈를 환기시켜주는 스토리형 챗봇 기능을 탑재했다. 8000개 이상의 질의응답 데이터 학습하여 온라인보험 상품 홍보 및 인공지능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 고객에게 친화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으로 월납환산 초회보험료 기준 업계 10위 였던 농협생명 CM채널은 생보사 19개 중 5위로 성장했다.

CM채널 외 채널도 각 채널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농축협은 기타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전국지역망을 통한 저변확대로 회사 수익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AM은 타겟GA 영업력 집중을 통한 물량 확대 및 신계약 가치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주력 채널인 농축협과 AM은 전사 보장성월납 영업실적의 90%를 점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완채널인 방카슈랑스는 타금융기관 연계 영업 확대, FC는 효율성 제고 효과를 꾀하고 있다.

그는 "보완채널로서 방카는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하되 타금융기관과 영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FC는 전속채널로 고비용-저효율 구조개선을 통한 고효율 채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장성 중심 보험사 전환도 순항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2012년 분사 후 외형성장을 위한 저축성 상품 중심 영업을 전개했으나 중장기 회사 수익성 증대를 위해 보장성 확대를 추진했다. 그 결과, 영업실적 중 보장성 점유율은 2012년 10%에서 2015년 29%, 2019년 68%, 2023년 9월 90%까지 확대됐다. 윤 대표는 평가 방식 개편, 보장성 중심 영업문화 조성, 상품 경쟁력 확보가 보장성 상품 영업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윤해진 대표는 "지역조직 업적평가 및 채널별 주요 KPI에 보장성 실적 지표를 '우수 지역조직 포상제도' 등 여러 시상제도로 보장성 상품의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한 영업문화를 조성했다"라며 "종신 및 기타보장성의 주력 상품을 육성하고 정기적인 상품개정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경쟁사 벤치마킹, 채널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 및 배타적상품 등록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 경영기반 확보
윤해진 대표는 '건전성'이 금융업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재무건전성이 탄탄해야 금융 위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어서다.

윤 대표는 "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오늘날의 금융환경에서 위기 발생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그 충격과 여파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자본이 불안정하거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도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을 올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례에서 알 수 있다. 농협생명은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지위향상이라는 더 높은 사회적 역할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건전성을 단단히 하고자 취임 직후 윤 대표는 따라 손익/자본 변동성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다.

윤 대표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新회계제도에 맞춰 시가평가에 기반을 둔 ‘중장기 재무추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라며 "K-ICS 도입에 따른 자본규제 강화 요구에 대응해 작년과 올해 후순위 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적기에 성공적으로 발행해 자본건전성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 강화, 기준금리 등으로 투자수익률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높아진 국내금리 레벨에 따라 중장기 국채 및 고수익 크레딧 채권에 선별 투자했으며, 불리한 해외투자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해외채권 매각 및 국내외 자산간 리밸런싱을 진행했다"라며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부동산, 인프라 등 국내 대체자산 투자비중을 꾸준히 확대중이며 향후에도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우량자산 발굴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농협생명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윤 대표는 탄탄한 재무구조,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농협생명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믿음직한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해진 대표는 "NH농협생명은 출범한지 10년이 지나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라며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험서비스 혁신과 재도약에 힘써 고객, 농업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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