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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내정…리스크관리 총력 임무(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11-28 20:07 최종수정 : 2023-11-30 07:50

황현순 대표 사임 수용, 내부인사 결정
CFO 역량 바탕 위기극복 및 봉합 역할
이사회서 내정…내년 1월 주총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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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현 부사장) / 사진제공= 키움증권(2023.11.28)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현 부사장) / 사진제공= 키움증권(2023.11.2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로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영풍제지 사태 대규모 미수금 발생 등 책임으로 사임하게 된 황현순 대표에 이어, 엄 부사장이 내부출신 CEO(최고경영자) 후임으로 결정되면서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게 됐다.

엄 내정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리스크 관리 역량 측면에서 현재 키움증권의 위기 상황 타개에 적합한 역량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동학개미' 대표 주식거래 창구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 급성장한 키움증권은 2023년 올해 4월 차액결제거래(CFD) 통로가 악용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최근 10월 영풍제지 사태 대규모 미수금 발생까지 두 번의 큰 사건으로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고 최근 인사 시계가 돌았다. 이에 지난 2000년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멤버로 '키움맨'으로 신임을 받아온 황현순 대표는 최근 11월 초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해 도의적 책임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키움증권 이사회는 지난 11월 16일 한 차례 대표이사 거취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재논의키로 했고, 이날 다시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황 대표 사임을 결정하고,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엄 부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내부 출신 인사는 키움 전통에 부합한다.

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옛 대우증권에서 증권맨으로 첫 발을 뗐다. 영업추진부, 기획실, 주식인수부에서 일했다. 키움증권에 지난 2007년 자기자본투자(PI) 팀장으로 합류해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엄 내정자는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하다. 이날 키움증권은 내년 1월 8일 관련 임시 주총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차기 사령탑이 되는 엄 내정자는 리스크 관리 총력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주력 증권사로서 미수금 관련 실적 저하 우려, 평판(Reputation) 하락에 따른 영업기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 만큼 봉합이 필요하다.

당장 키움증권은 대규모 미수금에 대한 손실액이 실적 하방 압력으로 대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8416억원, 누적 순이익 62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대 증가 수준의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에 대해 키움증권이 반대매매를 거쳐 미수금 4943억원 중 610억원 회수에 그치면서, 관련 4000억원대 미수금에 대한 손실액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키움증권 본사 전경 / 사진제공= 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 사진제공= 키움증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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