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결정이 보류된 만큼 황 사장의 대표이사직은 현행 상태로 유지된다.
키움증권 측은 16일 "키움증권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황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따른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바 있는데,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되지 않으면서 거취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이사회가 황 사장의 사임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 만큼, 후속 절차 성격의 후임 대표이사 관련 논의는 이날 개시되지 않았다.
이날 키움증권 올해 마지막 정기 이사회였던 만큼, 향후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류 결정은 예상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전개 방향도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키움증권 측은 차기 이사회 일정에 대해 "추후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 2000년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멤버로, 이후 키움증권에서 리테일총괄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맡고 2022년 1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동학개미' 대표 주식거래 창구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장한 키움증권의 전성기를 함께 하고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황 사장은 올해 2023년 4월 차액결제거래(CFD) 통로가 악용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최근 10월 영풍제지 사태 대규모 미수금 발생이라는 두 번의 큰 사건으로 리스크 관리 소홀 비판을 받았다. 리테일 주력 증권사로서 미수금 관련 실적 저하 우려, 평판(Reputation) 하락에 따른 영업기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대규모 미수금에 대한 손실액이 실적 하방 압력으로 대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8416억원, 누적 순이익 62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대 증가 수준의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에 대해 키움증권이 반대매매를 거쳐 지난 11월 6일 미수금 4943억원 중 610억원 회수에 그치면서, 관련 4000억원대 미수금에 대한 손실액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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