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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사모시장 성장 전망…AI·소프트웨어·헬스케어·바이오 부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11-27 10:30

2024년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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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 사진제공= 웨버샌드윅

골드만삭스 / 사진제공= 웨버샌드윅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내년 사모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사모신용, 부동산, 등 사모투자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을 예견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새해에 변화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선 역동적인 솔루션이 필요한데, 투자 다각화, 리스크 관리, 알파 실현 측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새로운 투자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꼽은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은 다섯 가지로, 먼저, 사모시장의 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익 증대 및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모투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모주식,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에 10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LP(출자자)와 GP(운용사) 모두 세컨더리 시장 활용을 늘리는 추세이다.

리글리 총괄은 "LP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새로운 성장산업이 출현하는 시장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며, "이때 GP는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LP에 유동성과 핵심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필요하지만, 포트폴리오나 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려는 LP와 GP 모두 우선배분출자지분(preferred equity)과 같은 세컨더리 투자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모시장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사모 및 공모시장의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 스테파니 후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프라이빗 및 그로스에쿼티 총괄은 "지금은 불확실성이 높아서 사모시장 전망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라며 "투자자는 경기침체, 정치·군사적 갈등,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동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모신용 및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기준금리, 매력적인 스프레드, 지속적 자본유입 등의 이유로 내년 사모신용 시장에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LP의 경우 사모신용 부문에 대한 배분 증가로 운용자산(AUM)이 늘어나고 더 큰 규모의 거래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리글리 총괄은 "최근 신디케이트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으로 사모신용의 비중이 늘었다"며 "사모신용 시장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지연인출조건부대출(DDTL)이나 현물지급채권(PIK)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본의 효과적 배분을 중요하게 여김에 따라 투자처 발굴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련해서는 리글리 총괄은 "시장 혼란이 단기적으로 매물의 시장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기술혁신, 인구구조 변화, 지속가능성 등을 반영하며 자산을 배분하고 운용하는 투자자가 결국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 부상을 내다봤다.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은 R&D, 임상시험 관리 및 운영, 의약품 제조, 의료 및 규제 관련 업무, 시장 접근 및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핵심 비즈니스를 외주화해 상당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

후이 총괄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과거의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제약 외주생산 업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외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임금 재조정, 인력부족, 공급망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침체, 임상의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은 무차별적으로 매각돼 15년 전의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또 2025년까지 AI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의 강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이 총괄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새로운 사이버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위협도 나타났다"며 “위법자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의 성격을 바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새로운 위협 벡터가 부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기술 그리고 이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규모,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진정한 플랫폼을 갖춘 일부 공급업체는 교차 판매와 상향 판매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불균형적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AI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확장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자본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26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소수의 업계 선두주자만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특히 '훈련' 단계에 집중된 시장 관심이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더 광범위한 공급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속가능성 관련해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글리 총괄은 "세계 투자자들은 물과 관련된 자원 효율화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과 연관된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계속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는 미국 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를 암시하는 기조 등 리스크 촉발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운용은 "시장심리에 대한 과잉반응과 내년 중반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설 경우 장기적 리스크 배분으로 전환하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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