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제4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왼쪽부터)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오전에 열린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주요 공동체의 CEO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3일 3차 비상경영회의 전에 취재진과 만나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과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을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한 후 열린 첫 회의다.
회의에서는 지난주 진행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와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논의 등이 이뤄졌다.
카카오는 이날 비상경영회의를 마친 후, 회의 장면이 담긴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 참석자의 발언을 듣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 양옆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가맹택시 대상 수수료 3% 이하 신규 서비스 출시와 배차 알고리즘 단순화 등 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택시 단체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