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차전지·AI 등 신사업 추가 상장사 절반 '미추진'…금감원 집중점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19 19:29

신사업 추진현황 실태분석 결과 후속조치…129사 회계·조사·공시분야 점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차전지(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증시 이슈 테마업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현재까지 사업 추진 현황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무늬만 신사업' 기업 129개사에 대한 회계·조사·공시분야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불공정거래 등 위법사항 발견 시 엄정 대응키로 했다.

금감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신사업 추진현황 실태분석 결과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금감원이 올해 11월 2023년 반기보고서를 대상으로 신사업 추진현황 실태분석을 실시한 결과, 주요 7개(메타버스, 가상화폐·NFT(대체불가능토큰),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테마업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상장사(233사) 중 절반 이상인 55%(129사)가 현재까지 관련 사업 추진현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6월 정기보고서상 신사업 진행경과 기재를 의무화하도록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했고, 이번에 공시서식 개정내용이 최초로 적용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추진 기업은 다년간 영업손실 및 자본잠식,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재무·경영 안정성이 낮으며, 횡령·감사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등 투자 고위험 종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신사업 추진 발표 이후 대주주 관련자가 CB(전환사채) 전환·주식 매도 등의 부정거래 혐의 의심 기업이 일부 발견되었다.

예컨대 최대주주 관련자가 CB 매수 → 신사업 추진 발표 → 주가 급등시 CB 전환권 행사 및 전환주식 대량 매도 → 주가 급락 → 사업 추진 철회 등이다.

그 외 기업도 사업추진 역량,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보여주기식의 신사업 추진을 발표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는 등 추가 불공정거래 연계 개연성도 상존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미추진 기업 중 정기보고서·주요사항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과징금, 과태료, 경고, 증권발행제한조치 등 공시위반 제재 이력이 있는 기업이 25%(31사)였다.

최근 실시한 신사업 진행경과 기재 관련 2023년 반기보고서 중점점검에서도 기재 미흡 회사 비율이 65%(84사)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공시 충실도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진 발표 전·후 과정에서 2021년~2023년 6월 말 기준 유상증자 및 CB발행을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전체의 74%(95사)였다. 자금조달 규모는 평균 496억원, 횟수는 평균 4회, 주로 사모로 상장사 전체 평균(254억원, 0.9회)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사업 추진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기망하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등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 위법행위로 보아 관련부서가 적극 공조하여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사업 미추진 기업에 대해 심사·감리 역량을 집중하고 회계처리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신규사업 미추진 기업 중 이미 심사대상으로 선정된 14사는 미추진과 관련된 자산의 손상인식 여부 확인 및 조달한 자금과 관련한 회계처리 적정성을 위주로 적극적인 심사를 수행하고 필요시 감리전환키로 했다.

회계분식 위험요소를 고려하여 4사를 심사대상으로 추가선정하였으며, 미착수 건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높여 신속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이후에도 공시부서와의 정보공유를 통해 심사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기업이라도 혐의 발견시, 회계처리 위반 등을 적극 심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사업 추진 발표 이후 사업 진행이 부실한 기업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 점검 및 필요시 철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허위 신사업 추진 관련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포착된 일부 기업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였고 기타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향후 주요 신사업 발표 회사는 주가급등 시기의 매매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매매 발견시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추진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 하는 경우 과거 발표한 신사업 진행실적 및 향후 계획을 정확히 작성되도록 하는 등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과거 신사업 발표 전·후 자금조달과 관련한 실제 사용내역 등도 면밀히 확인하여 충실히 기재토록 한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허위 회계처리, 횡령·배임 등 위법사항 발견시 필요한 후속조치 즉, 수사기관 통보, 조사·회계감리 부서 공유 등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9부 능선 넘어…증선위 통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향후 금융위 정례회에서 인가 확정 시, 국내 9호 사업자가 된다.'마지막 주자' 메리츠증권도 발행어음 초읽기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전날 열린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메리츠증권의 인가안은 지난 4월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제외된 바 있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사 및 검사 경과 등에 따라 메리츠증권 2 이승우 “美 장기금리 5% 넘어서면 한국 증시, ‘AI 투자비용’까지 봐야” 미국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한국 증시를 바라볼 때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까지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AI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금융신문 ‘머니무브 2026’ 포럼을 앞두고 미국 금리와 한국 증시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이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 대해 “연간 5%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 3 금감원, 신용융자·미수거래 개선 추진…'빚투' '레버리지' 관리 지속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 대상의 신용융자, 미수거래 등 관련한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빚투(빚내서 투자), 레버리지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촘촘한 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축소 중점금감원은 17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추진성과 및 과제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향후 추진과제로 금융투자, 자본시장 부문 관련해서 세밀한 변동성 관리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도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빚투·레버리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세밀한 변동성 관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예컨대, 시장상황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