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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코인원 '3대 주주'로…금융사 거래소 지분투자 확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9 18:37

한투·OKX벤처스, 코인원 지분 20%씩 확보
한화·삼성증권 이어 선제적 파트너십 목적

(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OKX 글로벌 마켓 네테로 다이 총괄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원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코인원(2026.05.29)

(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OKX 글로벌 마켓 네테로 다이 총괄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원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코인원(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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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 인수를 통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증권,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등에 이은 제도권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동맹이다.

정부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완화 분위기 속에 지분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금융 서비스-블록체인 기술 접목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코인원(대표 차명훈)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인원 최대 주주인 차명훈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 및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6만8894주와 신규 발행 주식 9만716주를 합쳐 총 15만961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투증권과 OKX벤처스는 코인원의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은 코인원의 공동 3대 주주가 된다. 차 대표의 경영권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전통 금융서비스와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사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체계 노하우를 전수해서 코인원의 신뢰도와 거래 안전성 제고에 나선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 시작됐다"며 "각 사의 독보적인 서비스와 혁신 기술을 융합해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한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 토큰증권을 활용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키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라는 새로운 운동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금융당국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책임 있는 지분 구조를 확립해서 가상자산이 신뢰받는 산업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 염두

최근 전통금융과 가상자산 산업과의 맞손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지난 2월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15일 하나은행을 통해 1조원 규모 두나무 지분 6.55%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20일 한화투자증권은 5.94%였던 두나무 지분율을 9.84%까지 높이는 지분 추가 취득을 결의했다.

지난 28일에는 삼성증권(2%)·삼성SDS(1%)·삼성카드(1%) 등 삼성 계열 3사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4.0%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거래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의 필수 요소라고 판단해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며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컨소시엄 주도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향후 거래소들에 대한 타 금융사들의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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