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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윤안식, 한화솔루션 투자 연착륙에 집중 [나는 CFO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19 00:05 최종수정 : 2023-11-23 08:51

2009년 한화석유화학 입사 후에 한화솔루션 출범·한화시스템 재무관리 성과
지난 9월 인사이동 통해 한화솔루션으로 복귀, FCF –2兆 등 투자 대응 집중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정주영 등 1명의 뛰어난 CEO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CEO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곳간을 책임지는 살림꾼 CFO(최고 재무책임자)다. 본지에서는 국내 산업계의 주요 CFO의 행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윤안식 한화솔루션 재무실장 부사장.

윤안식 한화솔루션 재무실장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9월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CFO(최고 재무 책임자) 교체를 단행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부사장도 해당 인사를 통해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4년 만에 한화솔루션에 돌아온 그는 한화시스템 등을 성장 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된 한화솔루션 대규모 투자 연착륙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1964년생인 윤안식 부사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성장을 지휘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2009년 한화석유화학에 입사한 그는 2년간 자금운용 금융팀 임원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20년 1월 출범한 한화솔루션의 탄생에 일조했다고 평가된다. 2012~2017년에 한화호텔리조트에 있었던 윤 부사장은 2017년 말 한화케미칼 재무부문장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출범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화큐셀이다. 2018년 8월 한화큐셀을 자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합병했다. 이후 2018년 9월에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을 합병,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했다. 1년 뒤인 2019년 7월에는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 코리아를 흡수 합병해 ‘한화솔루션’ 탄생의 초석을 놓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합병·자금 운영 전략을 총괄했다. 다행히 한화솔루션은 그가 CFO로 있는 기간 동안 증가하는 부채비율(2017년 120.60% → 2019년 170.09%)을 상쇄하는 기업 수익성을 확보, 2020년 1월 무난하게 출범했다. 2017년 8050억 원이었던 해당 자산이 2018년 1조241억 원, 2019년 1조845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끈 그는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한화시스템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시스템은 윤 부사장이 CFO로 옮길 당시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됐던 시기였다. 2021년 실시한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대표적이다.

지난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해당 발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따. /사진=한국금융신문DB.

지난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해당 발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따. /사진=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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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사장의 재무관리를 토대로 한화시스템은 2021년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곳이 카이메타와 원웹이다. 2020년 이후 4100만 달러를 투자한 카이메타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2월 3576억 원을 투자해 주식 2억2123만648주를 매입(한화시스템 UK)한 원웹은 위성 통신시스템 사업을 영위한다. 그가 CFO로 있던 시절의 투자로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은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는 등 국내 ‘뉴스페이스’ 선도자가 됐다.

여러 계열사에서 성과를 올린 윤 부사장은 지난 9월 수시 인사를 통해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 투자 확대 기조에 접어든 한화솔루션의 ‘살림꾼’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올해 잉여 현금흐름이 좋다고 볼 수 없다. 올해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만 –1조9403억 원이다. 영업활동을 통해서도 현금흐름을 양호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커 약 2조 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준공이 예상되는 미국 조지아주 ‘솔라허브’ 또한 3조2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윤 부사장은 ‘솔라허브’ 등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투자의 연착륙을 위해 선제적 재무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솔루션.

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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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9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3369억 원 대비 70.8% 급감했다. 매출액은 2조9258억 원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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