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솔루션 안정 이룬 30년 한화맨 신용인, 한화오션 꽃길 만든다 [나는 CFO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2 11:48 최종수정 : 2023-11-17 15:52

1992년 입사 후 그룹 컨트롤타워 ‘경영기획실’서 근무, 2020년 한화솔루션 초대 CFO
9월 부채비율 480% 후반 한화오션 이동, 올해 4兆 유증 활용 선제적 재무관리 주력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정주영 등 1명의 뛰어난 CEO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CEO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곳간을 책임지는 살림꾼 CEO(최고 재무책임자)다. 본지에서는 국내 산업계의 주요 CFO의 행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

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을 겪으면서 국민이 많이 들은 단어는 ‘미래전략실’이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이곳은 ‘정경유착’이라는 과오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룹 성장에 일조했다는 공도 있는 곳이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도 그런 조직이 2018년 5월까지 존재했다. 금춘수 한화 수석부회장이 수석으로 있었던 ‘경영기획실’이 그곳이다. 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은 30대 후반 젊은 시절부터 해당 조직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해당 조직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그룹의 대표 살림꾼으로 성장했다. 한화솔루션(부회장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의 초대 CFO(최고 재무 책임자)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했던 신 부사장은 이제 한화오션(부회장 권혁웅)으로 자리를 옮겨 ‘꽃길’을 만들려고 한다.

1992년 한양화학 입사

1966년생인 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은 1992년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에 입사한 뒤 한화에 몸담고 있는 ‘30년 한화맨’이다. 그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입사 10년 만인 2002년이다. 36세 젊은 나이로 그룹 핵심부서에서 일했던 그는 약 12년 뒤 한화솔루션 전신인 한화케미칼 기획조정팀장으로 자리를 잠시 옮겼지만, 1년 뒤인 2015년 3월 상무 승진과 함께 다시 경영기획실로 복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경영기획실이 해체하고 지원부문 부서로 변경했을 때도 신 부사장은 자리를 지켜왔다.

CFO로서 그의 역량을 두드러진 것은 2020년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부터다. 한화솔루션 초대 CFO였던 그는 굵직한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2021년 2월 실시한 1조3460억 원의 유상증자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단위 : %. 자료=한화솔루션.

단위 : %. 자료=한화솔루션.

이미지 확대보기
신 부사장의 결단으로 한화솔루션은 2020년 이후 점진적인 재무 개선을 이뤘다. 2020년 150%간 넘었던 부채비율이 3년 새 꾸준히 내려간 것. 2020년 153.65%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 143.96%, 지난해 140.80%까지 개선됐다.

이런 그의 경영 판단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사’라는 위상을 공고하게 했다. 이를 상징하는 것이 올해 초 발표한 ‘조지아주 솔라허브’ 구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월 3조2000억 원 북미 투자를 통해 해당 생산시설 구축을 공표했다. 해당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핵심 소재를 한 곳에서 생산하는 시설을 가지게 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3조2000억 원 투자를 통해 한화큐셀은 북미에서 가장 많은 연간 8.4GW의 모듈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솔라허브’를 구축하게 됐다”며 “솔라허브는 매년 20% 안팎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 자료=한화솔루션.

단위 %. 자료=한화솔루션.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 9월 CFO 이동

통합 출범 3년 만에 한화솔루션 안정화를 이룬 신용인 부사장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 도전은 올해 상반기 그룹에 편입한 한화오션의 ‘꽃길 만들기’다.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한화오션은 2020년대 들어 부채비율이 1500%가 넘어가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2020년 166.76%였던 한화오션 부채비율은 2021년 379.04%, 지난해 1542.43%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한화그룹이 신 부사장을 지난 9월 한화오션으로 보낸 것도 한화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재무적 안정을 시키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그룹이 한화오션 인수 이후 대규모 자금을 투입, 재무 개선을 이뤘지만 여전히 높은 부담(작년 부채비율 1542% → 올해 상반기 485%)이 존재해서다.

물론 악재는 여전하다. 올해 한화오션의 신규 수주가 신통치 않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오션 신규 수주 규모는 14억700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93억9000만 달러의 16%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3분기 흑자전환 역시 사업적 성과가 아니라 순조로운 임금협상,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 승소 등 일회성 이익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단위 : 억 달러. 자료=한화오션.

단위 : 억 달러. 자료=한화오션.

이미지 확대보기
그룹의 지속적인 재무적 지원은 신용인 부사장에게는 호재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3개월 만인 지난 5월 약 2조 원의 유상증자를 했고, 이달에 2조 원의 추가 유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유증이 재무구조 개선에 방점을 뒀다면 추가적으로 시행할 유증은 생산설비 등 신규 투자를 위해 집행할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해당 자금을 통해 부채비율 축소 등 선제적 재무관리를 실시, 한화오션을 제2의 한화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초격차’ 삼성SDI, AI 데이터센터 라인업 앞세워 아시아 정조준 삼성SDI가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기술 박람회에서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독자 개발한 최신형 원통형 LFP(리튬인산철) 제품까지 처음 공개하며 기술 초격차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삼성SDI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re World Asia, DCWA)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DCWA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 전세계 6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UPS(무정전 전원장치) ▲BBU(배터리 백업 유닛) 2 LG이노텍, 자율주행 데이터 직접 확보해 센서 경쟁력 강화…국내서 플릿 운영 LG이노텍(대표이사 문혁수)이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센싱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플릿(특정 회사가 보유한 차량이나 항공기 전체 무리) 운영에 나선다.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 모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행 데이터를 센서 개발과 검증에 활용해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LG이노텍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과 국내에서 ‘자율주행 센싱 데이터 수집 차량’을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실제 도로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계로 협력을 확대했다.우선 서울·인 3 "이번 가을엔 구마모토로 떠나볼까"…트리니티항공, 할인 프로모션 진행 트리니티항공이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노선 프로모션은 구마모토 공항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모션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시간으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도시로,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현지를 방문하면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역사적 랜드마크이자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 관광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역사·문화 관광지 '사쿠라노 바바 조사이엔', 구마모토 대표 일본식 정원 '스이젠지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