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2023 서울시 시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저우궈단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동양생명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누적 3분기 순익은 2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작년 3분기 3.1%에서 올해 3분기는 0.74%p 증가한 3.84%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수익성이 증가한건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확대되서다. 동양생명 3분기 보장성APE는 4879억원으로 전년동기(2784억원) 대비 75.2% 증가했다.
동양생명도 올해 8월까지 생보업계에서 적극 판매한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을 받았지만 건강보험 부문도 전년보다 성장했다. 건강보험 APE는 작년 3분기에는 1643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는 1917억워으로 전녀농기대비 16.7% 증가했다.
자료 = 동양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보장성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계약 CSM도 성장했다. 3분기 전체 신계약 CSM은 56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신계약CSM은 2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사망보험은 25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영향을 받아 CSM 조정을 받았다. 실손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1316억원, 변액보험 VFA 관련해서는 988억원이 늘었다. K-ICS비율은 183%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초부터 보장성 보험 확대를 통한 회사 펀더멘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 신계약 확대 및 효율관리 등 장기주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호실적이나 저우궈단 대표 테니스장 배임 혐의로 CEO리스크 지적은 커지고 있다. 저우궈단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은 배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 사업비 운용실태 현장점검을 실시,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비용 대부분을 보전해주는 등 회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동양생명 노조는 지난 11월 13일 동양생명 본사 앞에서 저우궈단 대표 퇴진 운동 시위를 진행했다. 이 날 저우궈단 대표 배임 혐의가 CEO 리스크로 번지며 동양생명 매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