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금감원에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방문해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계부처 장관, 불법사금융 피해자, 현장 관계자 등과 함께 최근 고금리 상황에 편승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 현황과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복현닫기



윤 대통령은 민생 약탈 범죄로부터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 책무임을 늘 강조해 왔다며, 최근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금융이 확산하는 등 그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국세청장, 경찰청장, 금감원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 당국자들에게 불법사금융을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고, 불법 이익을 남김없이 박탈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고, 범죄수익은 차명 재산까지 모조리 추적하여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당국자들에게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피해자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배상받을 수 있도록, 보다 다각적인 방법들도 함께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이 12년 만에 방문하면서 금감원의 존재감도 부각됐다. 금감원 수장인 이 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사로 꼽힌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과 검찰에서 2006년 외환은행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 수사, 2016~2017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 등을 함께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