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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AI 격변의 시대…혁신으로 금융의 판 바꿀 절호의 기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20:20

신년사, '제2의 창업' 준하는 전략 공유
자산토큰화·AI-플랫폼 결합·이익재투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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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의 창업주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AI(인공지능) 격변의 시대에 '제 2의 창업'에 준하는 전략으로 초격차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 AI 역량과 플랫폼의 결합, 그리고 이익의 재투자를 통한 글로벌 영토확장이 핵심 키워드다.

새로운 '부의 지도' 그릴 것…"디지털자산 투자망 구축"

30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미래에셋 임직원에게 보낸 2026 신년사에서 "투자의 야성을 발휘하며 미래에셋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 혁신하는 우리에게는 금융의 판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래에셋증권 GSO(글로벌 전략가)로,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자문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AI 격변기에 ‘부의 양극화’와 ‘일의 양극화’라는 냉혹한 현실을 들이밀고 있다고 짚었다.

자본이 부를 낳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AI 지능이 생산성을 독점하는 ‘생산성의 비대칭’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략을 기획하는 지능과 단순 실행을 반복하는 노동으로 시장이 갈리는 ‘일의 양극화(Job Polarization)’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다.

박 회장은 "통찰을 잃은 자는 AI의 도구로 전락하겠지만, 변화를 선점한 자는 새로운 부의 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이 나아갈 ‘제2의 창업’에 준하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우선 박 회장은 "자산의 경계를 파괴하는 ‘토큰화(Tokenization)’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의 완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가상자산거래소 인수에 대해 그는 "미래 금융을 향한 선제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거점에서 리테일 고객을 위한 전용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목표는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 그리고 가상 자산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모든 투자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여 전 세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디지털 자산 투자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이 시차와 경계 없이 미래에셋의 우량 자산에 직접 투자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글로벌 금융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로…이익 재투자 "미국·중국 기회"

둘째, 웰스스팟(Wealthspot)의 AI 역량과 플랫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꼽았다.

박 회장은 "미국 웰스스팟이 쌓아가고 있는 독보적인 AI 운용 역량은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할 때 진정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 강력한 결합은 미래에셋이 누구도 가보지 못한 ‘디지털 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X(Global X) ETF(상장지수펀드)는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는 핵심 수단(Vehicle)이 되어 네트워크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웰스스팟의 지능과 플랫폼의 연결성, 그리고 Global X의 유통력이 만들어낼 시너지는 글로벌 투자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압도적인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셋째로, 이익의 재투자를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과 초격차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박 회장은 "투자의 세계에서 안주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축적한 수익과 성공적인 투자 회수(Exit) 자금은 다시 미래 성장 동력을 향해 던져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M&A(인수합병)와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포함한 모든 확장 기회를 예리하게 포착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이라는 글로벌 양대 축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라고 힘을 실었다.

이어 "확보된 자본을 다시 야성이 살아있는 현장에 재투자하여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 파고, 전략적 통찰과 결단력 필요"

미래에셋의 DNA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자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파괴적 혁신이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타성에 젖어 혁신을 머뭇거릴 때, 미래에셋은 가장 먼저 위험을 관리하며 동시에 가장 과감하게 기회에 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극화의 파고가 거세질수록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안주하는 근면함이 아니라, 미래를 꿰뚫는 ‘전략적 통찰’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결단력’이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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