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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우리말 쉬운금융] 플랜트는 ‘설비·시설’로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11-06 00:00 최종수정 : 2023-1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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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제공 = 대한민국 대통령실

▲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제공 = 대한민국 대통령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대한민국 건설업계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과의 수많은 MOU를 이끌고 있다.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후 본격화된 민관협력 ‘원팀 코리아’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맞물리며 한국-사우디 사이 경제협력과 상생이 점차 강해지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순방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139명이 동행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굵직한 인사들이 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에서 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인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1·패키지4’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건설은 이번에 현대ENG와 함께 한화 약 3조2000억원달러 규모의 자푸라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까지 품에 안으며 사우디에서 또 한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건설만이 아니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담수화 플랜트’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호반그룹 역시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맞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처리 기술을 인정받으며 현지업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국내 ‘플랜트(Plant) 기술’이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수출 실적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력·석유·가스·담수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해외에 건설하는 만큼, 설비·부품 등을 국내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플랜트는 산업 기계, 공작 기계, 전기 통신 기계 따위의 종합체로서의 생산 시설이나 공장을 의미한다. 정부가 플랜트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채택한 용어는 ‘설비 및 시설’이다. 플랜트라는 외국어보다 더 직관적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플랜트는 식물이라는 뜻을 가지면서도 공장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단어 그대로 공장 또는 설비로 생각하면 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공장이라는 건물에 생산 시설이 포함된 것을 건설하는 것을 플랜트라고 불린다.

공장과 함께 화학물질, 에너지 등 원료를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설비까지 포함한다는 의미다. 이에 석유화학플랜트, 담수화플랜트, 가스플랜트, 의료플랜트 등을 석유시설·담수화시설·가스시설·의료시설 등 ‘시설’로 바꿔 부른다면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도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플랜트 부문은 건설업에 속하지만, 단순한 건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설비·시설 분야는 단순히 설계·시공이 아닌 기계·산업 등 전문기술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건설이라고 불리기는 힘들다. 특히 설비·시설 산업은 해외수출비중이 높다. 환율·수출대상국가의 규제나 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한국기업은 이번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로 올해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의 해외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은 “이는 올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 259억 달러의 3분의 1 규모로, 지난 5년간 사우디에서 거둔 연평균 수주액(34억 달러)의 2.5배”라고 말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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