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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등 대형참사 막자” 중앙·지방정부, 축제 안전에 집중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10-23 00:00

중앙정부, 인파밀집 등 안전관리 점검
지방정부, 현장점검·상황관리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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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이달부터 도입하는 ‘지능형 인파 카운팅 시스템’ 화면. 사진제공 = 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이달부터 도입하는 ‘지능형 인파 카운팅 시스템’ 화면. 사진제공 = 서울시 제공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10월 가을 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제2의 이태원참사’를 막기 위해 ‘가을철 인파밀집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이달 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일대 등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동 점검이 강화된다.행정안전부는 11월 30일까지 ‘가을철 인파밀집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가을철은 선선한 날씨 덕에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지역축제가 개최한다.

특히 10월에만 전체의 28%(595건/2145건)가 개최되며, 최근 4년(2019~2022) 간 지역축제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의 절반(16건·32건)이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행안부는 축제 관람객의 급증으로 인한 인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을철 축제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해 실시한다.

먼저 행안부 주관 안전점검 대상을 확대해 그간 월별 7곳 수준으로 실시했던 행안부의 지역축제 표본점검 대상을 이달에는 40여곳으로 확대하고 인파 분산·통제, 구조·구급 대책 등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이달 마지막 주 주말인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마포구 홍대 등에서 인파 밀집이 예상된다. 축제 이전부터 행안부 상황관리관(과장급)을 파견해 지자체와 합동점검 및 현장상황관리를 실시한다. 행안부는 향후 성탄절과 연말연시 등 인파밀집이 우려되는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9일이 ‘이태원참사 1주기’라는 점에서 이달 말 예정된 핼러윈 데이 안전관리에도 정부·지자체가 합동으로 나설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자체 CCTV, 국가시스템 연계 공동 모니터링 ▲빅데이터를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재난응급의료 체계 의사소통 강화 및 개선 ▲재난응급의료 관계 법령과 매뉴얼 정비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조정 ▲병원 전 단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 도입 등을 추진했다.

소방·보건소 등 관계기관 간 합동훈련 내실화 및 DMAT 활동 여건 개선 방침도 내놓았다. 경찰청은 ▲다중운집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제작 ▲112 신고 반복시 관련 정보 자동 편출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나아가 정부는 응급환자 발생부터 치료까지 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83억원(42.9%) 증액한 1026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응급상황실과 닥터헬기, 닥터카 등 응급이송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의 순환당직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행안부는 이번 대책 기간 중 인파밀집 등 위험징후가 발견될 경우 누구든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된 사항은 시군구에서 신속하게 확인·조치하고 조치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축제 안전관리 자문단’을 구성해 지자체에서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현장점검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거리의 인파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인파감지 CCTV를 도입해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인파감지 CCTV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대규모 밀집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을 갖춰, 인파 밀집도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서울 각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뿐만 아니라 서울시, 소방, 경찰에게 현장 주변 5곳의 영상을 자동으로 표출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핼러윈 축제 기간 중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구 이태원을 비롯해 광진구 건대입구, 마포구 홍대입구, 강남구 강남역 등 14곳에 대해 자치구, 경찰·소방과 합동으로 인파 안전관리대책을 세우고 운영할 방침이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핼러윈 데이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용산구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핼러윈 데이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용산구

이밖에도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해밀턴 호텔 불법 증축과 같은 위반 건축물에 대한 조치도 이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신촌역, 홍대입구 등 인파가 몰리는 75개 구역에서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 행위 2611건이 적발·조치됐다.

특히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핼러윈 데이’에 대비한 인파 대책을 내놓았다. 인파 밀집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 도로와 경찰·소방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3일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서울교통공사 수송운영처장 등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에서 핼러윈 데이 인파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핼러윈 전후 닷새를 다중인파 밀집기간으로 보고, 이 기간 동안 경각심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점관리 구역은 세계음식거리,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다.

합동 현장상황실은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되며, 구·경찰·소방·군부대 등 관계자가 인파 밀집 시 군중 분산, 차도·보도 통행 관리 등을 총괄 지휘한다.

이와 함께 이태원역 앞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는 보행로와 차량 통행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파 통행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려는 취지다. 이태원119안전센터 맞은편-이태원 교회 470m 가량 1개 차로가 보행로, 이태원 맥도날드-이태원역 360m 1개 차로가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로 운영 예정이다.

현장 관리를 위해 용산경찰서는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용산소방서는 ‘긴급구조 약식통제단’을 운영한다. 육군 3537부대 3대대에서도 필요시 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참사 후 ▲CCTV통합관제센터 직영 전환 ▲재난안전상황실 별도 구축 및 전담인력 채용 ▲재난안전통신망 확충 및 훈련 강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이태원관광특구 내 23개소 보행환경 개선 ▲안전관리 시뮬레이션 용역 추진 등 안전사고 예방 개선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오는 27일부터 5일간 이태원 일대 추모객과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민·관·군·경이 함께 안전 대책마련을 마련했다”며 “해당 기간 안전위해 요소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오니, 현장 근무자 안내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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