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봄 이태원 앤틱 빈티지 페스티벌에서 거리공연./사진제공=용산구
이미지 확대보기고가구 특화 상권인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홍보하고 관광 인프라 기반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태원 앤틱 빈티지 페스티벌은 매년 2번씩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이태원역~청화아파트~사우리아라비아대사관)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용산구의 지원과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협업 아래 이태원 앤틱가구협회가 주관한다.
페스티벌은 ▲플리마켓 ▲거리공연 ▲앤틱 가구 경매 ▲숙명여대 이벤트 부스 ▲다문화 먹거리 부스 등 보고 듣고 맛보는 즐거움을 고루 갖췄다.
플리마켓은 상반기보다 10군데 늘어난 90곳에서 참가한다. 앤틱가구·조명·소품 등을 전시하고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거리공연은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킹엔틱’(보광로 105-1) 가게 앞과 녹사평대로26길 나무데크 두 곳에서 매일 4차례 열린다. 보컬·통기타·색소폰 등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14일 오후 3~5시에는 앤틱 가구 경매가 공연거리 무대에서 펼쳐진다. 30여 개 앤틱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가질 수 있는 기회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페스티벌에서 ▲이벤트 부스 ▲다문화 밀키트 부스를 꾸린다. 이벤트 부스는 녹사평대로26길 외교부 차고지 인근에 마련한다. ▲폴라로이드 꾸미기 ▲캘리그라피 ▲룰렛 이벤트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물품 판매 등을 준비했다.
행사 시작부터 오후 4시까지 공유주방 오버진(보광로) 앞에서는 베트남·일본·필리핀 3개국 다문화 밀키트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밀키트 시식·홍보·판매를 실시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앤틱가구거리는 이태원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며 “깊어가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앤틱 마니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앤틱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1970년대 용산기지에서 근무하던 미군들과 외국공관원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내놓은 가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