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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큐:’에 '따라하기 쉬운 명절 음식’ 묻자...재료에 조리법까지 척척

이주은

nbjesus@

기사입력 : 2023-09-21 18:57 최종수정 : 2023-09-21 19:07

빠른 속도로 정확한 정보 제공
최신 정보 묻는 질문엔 엉뚱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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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선보인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에 따라하기 쉬운 LA갈비 레시피와 재료를 물었다.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네이버가 선보인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에 따라하기 쉬운 LA갈비 레시피와 재료를 물었다.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생성형 AI를 한껏 입은 네이버 검색 서비스 ‘큐;’에 따라 하기 쉬운 명절 음식 조리법을 물었다. 큐:는 10초도 안 돼 LA갈비, 꼬치전, 제사 탕국 등 명절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갖가지 음식들의 조리법을 소개했다.

큐:가 추천한 음식 중 하나를 골라 LA갈비 레시피와 재료가 궁금하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큐:는 LA갈비구이와 LA소갈비찜 두 가지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단계별 레시피를 나열했다. 하단에는 음식과 관련된 동영상도 여럿 추천해 줬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큐: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큐:는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한 서비스다. 기존 검색창은 키워드 기반으로, 이용자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 행위를 반복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큐:는 복잡한 질의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친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덕분이다. 이용자는 답변이 어떤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큐:에 “요새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은 뭐야?”라고 입력하니 20대 패션 트렌드→20대 패션 아이템→20대 패션 브랜드 등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준비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답변은 제법 정확했다. 큐:는 가장 먼저 ‘발레코어룩’을 말했다. 발레코어룩은 올 상반기 패션업계가 주목한 여성복 트렌드 중 하나로,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을 말한다. 발레리나슈즈, 레그워머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블랙핑크 제니, 뉴진스 등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입으며 더욱 화제가 됐다. 다만 뒤이어 제공한 미니 크로스백과 반팔티는 질문의 요지였던 ‘유행’과 거리가 있어 보였다.

네이버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에 가을에 입을 만한 여성 베이지색 가디건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에 가을에 입을 만한 여성 베이지색 가디건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네이버가 강조하는 큐:의 또 다른 특장점은 입체적인 답변 제공이다. 여러 서비스를 오갈 필요 없이 단번에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보여준다. 특히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 연계해 이용자가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큐:에게 “가을에 입을 만한 여성 베이지색 가디건 추천해줘”라고 물었다. 큐:는 네이버쇼핑에서 판매 중인 3개 제품과 추천 사유를 함께 안내했다. 하단에는 판매 페이지로 바로 이동 가능한 이미지 링크도 걸어줬다.

이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질문했다. 이에 큐:가 제공한 답변.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이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질문했다. 이에 큐:가 제공한 답변. / 사진=큐: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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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할루시네이션(환각)은 피할 수 없었다. 할루시네이션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제공하는 걸 말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큐:에 동결 배경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다”며 비교적 구체적으로 질문했음에도 불구,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답변 하단의 링크를 클릭했더니 올해 6월 FOMC에 관한 기사가 떴다.

네이버가 한층 똑똑해진 생성 AI 검색 서비스로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다시금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를 맹추격 중인 구글 역시 챗봇 AI ‘바드’를 결합한 검색 엔진의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과 마찬가지로 입체적인 답변에서 더 나아가 초개인화된 답변 제공을 통한 플랫폼 록인 효과를 노린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인터넷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32.5%로 올라서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 1월(64.5%)부터 지속 하락해 57.4%로 집계됐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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