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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데이터 혁신이 보험산업 발전…"공공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 규제완화 필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9-13 21:22

데이터3법 불구 보험사 규제 막혀 활용 미흡
데이터 활용 개인 이익 침해 아닌 공익 부합
네이버·쿠팡 마이데이터 경쟁 시대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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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KIDI 보험미래포럼'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보험혁신 핵심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사진=전하경 기자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KIDI 보험미래포럼'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보험혁신 핵심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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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데이터 등 보험업계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KIDI 보험미래포럼'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보험혁신 핵심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헌 신한라이프 빅데이터 챕터장은 "최근 코로나같은 새로운 위험 요소 등 변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니어, 유병자 시장은 고객들도 많이 필요로 해 보험사들도 이에 맞는 상품개발을 위한 위험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품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교한 데이터 분석 작업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데이터 확보부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장봉규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보험사가 필요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제약이 많다고 진단했다.

장봉규 교수는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은 보험 사각지대 해소,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 확대를 위해 활성화되어야하는 것"이라며 "는 "금융위원회 입장에서는 전체 경제에서는 이익이 되지만 보건복지부 입장에서는 환자 1명 정보가 새나가면 큰 문제라 생각해 정부부처 간 이견이 크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이 공익 증진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장봉규 교수는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한 어떤 장치나 액션을 해야하는데 그게 어디에서 누가 어떤 모습으로 해야하는지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는다"라며 "있는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닌 비즈니스를 먼저 구상한 후 이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프레임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는 개인이 가진 정보가 서비스로 바뀌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낙천 대표는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데이터와 결합해 어떤 부가서비스를 줄 수 있을지 알려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라며 "데이터 통한 서비스 경쟁이 보험사 경쟁이 아닌 쿠팡하고 경쟁하고 네이버하고 경쟁해야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금융감독원 보험제도팀 팀장은 금융사 빅데이터 활용에서 알고리즘 오류, 다양성 담보 여부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팀장은 "AI 발전은 보험사, 소비자 사이 자동화된 소통을 가능하게 하지만 최근 독일에서 자동 알고리즘 기반 은행 대출이 차별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편리하지만 알고리즘이 특정 인종, 특정 성별 등을 배제하는 편협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감독당국과 보험사, 학계 등 보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 글로벌 재보험사와 해외 데이터분석 전문기관의 다양한 데이터 활용사례가 소개됐다.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2023.09.13.)./사진제공=보험개발원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2023.09.13.)./사진제공=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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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현실에서는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철저한 정보보호조치와 인식 개선, 이해관계자 간 조율 역할의 공·사협의체 구성으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데이터 활용이 공익을 제고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리노 보험개발원 팀장은 "데이터 분석은 정교한 위험측정을 가능하게 하여 기존에 고위험을 이유로 가입이 어려웠던 보험소비자에게 보험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언더라이팅에 활용됨으로써 소비자 편익 증진과 보험사 지원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보험개발원은 향후 금융(카드, 은행 등) 뿐만 아니라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양질의 분석결과를 제공하여 보험업계의 혁신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시유키 쿠노 일본 의료데이터센터(JMDC) 총괄 임원은 일본의 건강·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사례를 소개했다.

디온 러셀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SCOR)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글로벌 보험업계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산업이 공공의료데이터, 건강데이터, 금융데이터와 같은

많은 산업군의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한다면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보험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확사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포럼 통해 위기상황 해법 실마리를 찾고 미래 성장 동력 위한 아이디어 얻어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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