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앞으로 머니그램 고객은 한국으로 돈을 송금할 때 은행 계좌로 돈을 쏴줄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머니그램은 기존에 고객이 돈을 송금하면 수취인도 오프라인 지점에서 돈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와이어바알리의 디지털 송금 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은 은행 계좌로 돈을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핀테크사 중 해외소액송금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곳은 27~28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은 특정 나라로만 돈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와이어바알리는 연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여러 나라에 돈을 보내고 있어, 이러한 점이 머니그램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셈이다.
샘 다르마완 머니그램 북아시아 및 싱가포르 헤드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약 10조원에 달하며 계속 늘고 있다"며 "수취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머니그램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이사
와이어바알리는 현재 한국과 호주, 미국, 뉴질랜드, 홍콩 캐나다, 영국 등 7개 송금국과 아시아 태평양의 주요국을 포함한 45개 수취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 자금 및 송금 법인을 별도로 운영하며 효율적인 외환 관리와 강력한 준법 감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2016년 설립 이후 해외 오퍼레이션(활동)을 확장해 놓았다"라며 "송금 사업 중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돈은 40%,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거나 해외에서 다른 해외로 나가는 돈은 6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머니그램과 협력으로 와이어바알리 역시 이들의 해외 송금망을 활용해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고객의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송금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원활해지는 장점이 생긴 것이다.
와이어바알리가 세계적인 송금 기업 머니그램 인터내셔널(MoneyGram International)의 한국향 은행 계좌 송금 지급 파트너가 됐다. /사진제공=와이어바알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