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 역시 보합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며, 정부의 부동산·대출규제 완화 여파가 전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7월 4주(7.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유지했다. 수도권(0.07%→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4%→-0.03%), 8개도(-0.02%→-0.02%), 세종(0.30%→0.25%)) 시도별로는 세종(0.25%), 서울(0.07%), 경기(0.06%), 인천(0.05%) 등은 상승, 울산(0.00%)은 보합, 제주(-0.07%), 전남(-0.06%), 부산(-0.06%), 전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를 유지했다.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나,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는 이어졌다.
마포구(0.16%)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0%)는 장안·용두동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14%)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1%)는 상일·고덕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5%로 줄었다. 미추홀구(-0.0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주안·학익동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24%)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09%)는 구월·서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소폭 줄었다. 동두천시(-0.29%)는 지행·송내동 위주로, 의정부시(-0.10%)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용현·금오·민락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9%)는 주엽·일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하남시(0.42%)는 덕풍·신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40%)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과천시(0.38%)는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화성시(0.38%)는 청계·반송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8%→-0.07%), 8개도(-0.04%→-0.03%), 세종(0.00%→0.14%)) 시도별로는 세종(0.14%), 서울(0.08%), 경기(0.07%)는 상승, 인천(0.00%)은 보합, 대구(-0.12%), 부산(-0.09%), 울산(-0.07%), 전남(-0.06%), 제주(-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커졌다.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및 매물 나타나고,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한 것이 상승폭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성동구(0.15%)는 행당·금호·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아현·공덕·성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응암·불광동 신축 위주로 상승 지속, 도봉구(0.09%) 및 종로구(0.06%)는 상승 전환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에서도 송파구(0.22%)는 장지·가락·문정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상일·고덕·명일동 대단지 및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영등포·여의도·신길동 선호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신월·목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미추홀구(-0.11%)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주안·도화동 위주로, 계양구(-0.06%)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 중이나, 중구(0.57%)는 영종하늘신도시 신축 위주로, 서구(0.02%)는 정주여건 양호한 가정·청라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였다. 여주시(-0.28%)는 홍문·현암·교동 위주로, 동두천시(-0.2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양주신도시 위주로 하락중이나, 성남 수정구(0.54%)는 신흥·창곡·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52%)는 창우·덕풍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40%)는 별양·부림·중앙동 위주로, 화성시(0.35%)는 청계·오산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30%)는 소하·일직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