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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부실공사 안돼"…독기 품은 오세훈, ‘공사 전과정 영상기록’ 가능할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7-20 10:40

서울 이문3구역 GS건설-HDC현산 공사현장 찾아 '안전' 재강조한 吳
공공 건설현장은 이미 시행 중, 민간현장 확대 이론상 가능…중견사는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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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곳곳에서 발생 중인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 공공만이 아닌 민간공사에도 공사 전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세훈 시장은 19일(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긴급 현장 점검하며 “민간 건설사들도 서울시의 공공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에 100% 동참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실시공 제로를 목표로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민간건설 현장 특히 아파트 건설현장에 건설공사 전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것만이 부실공사를 원천 차단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민간건축물의 동영상 기록관리는 다중이용건축물 등에 대하여 지상 5개 층 상부슬래브만 촬영하고 있으나, 모든 민간건축물에 대해 지하층을 포함한 매층마다 공사 전과정으로 확대하는 것을 ’22.10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하였으며 법령개정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100억 이상 민간건축물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그 기록을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개사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시행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74개 현장의 전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기록관리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동영상 기록관리의 축적된 노하우와 매뉴얼을 민간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동영상 매뉴얼은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촬영 절차, 기준, 콘티 등이 있으며, 공사 과정에서 주요 공종이 누락되거나 영상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촬영 방법, 장비, 관리 방법 등 세부적인 기준도 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설현장의 부실공사와 전면전을 치룬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서민들에게 집 한 채는 전 재산이고, 확실한 안전이 담보되어야 생명도, 재산도 지킬 수 있다. 민간 건설사도 영상기록 관리에 모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건설업계는 ‘가능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서울로만 한정한다면 그렇게까지 현장이 많지도 않고, 지금도 공사 과정 대부분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며 “건설업계 내부적으로도 더 이상의 안전사고는 없어야 한다는 경각심이 만연한 상황이므로 이런 계기로나마 안전시공이 조금 더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견 건설사의 경우는 당장 도입까지는 어렵다며 다소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익명을 희망한 한 중견사 관계자는 “대형 공사현장의 경우에는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작은 현장에까지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쓴다는 것이 솔직히 쉽지는 않다”며,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이론상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대다수 발주업체들은 최대한 공기를 단축해서 효율성을 따지려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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