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다나와가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거래액은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름철 한두 달 장마철을 위해 제습기를 사는 것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습기 대신 기존 생활가전을 이용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가전 활용 꿀팁이 공유되고 있다.
우선 집 안 거실은 에어컨 내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에어컨 하나로 냉방과 제습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장마철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 제습은 제습기의 단점으로 꼽히는 더운 바람과 물 비움을 해결할 수 있다. 제습기는 실외기가 없어 열풍을 그대로 실내로 배출해 고온건조 환경을 조성한다. 풍량이나 용량도 에어컨이 더 크기 때문에 제습기보다 제습 양이 더 많다.
반면, 에어컨은 실외기가 있어 제습 과정 시 발생하는 열풍과 물은 실외기를 통해 모두 외부로 배출해 저온건조한 환경을 만든다. 다만, 에어컨은 제습기와 달리 이동이 어려워 제품이 설치되지 않은 공간에선 제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쾌적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가전을 모바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냉방은 물론 제습, 청정을 동작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내 ‘에어케어’를 활용하면 공기질과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 AI 절약모드로 소비전력을 줄여주고, 스마트싱스에서 에너지 사용량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는 전기세 부담을 덜 수 있다.
LG전자의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도 인기다.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40% 더 성장했다. 특히 이 제품은 제습 기능이 장점이다. 20리터 대용량 제습기보다도 큰 최대 34리터(1일 제습 용량)의 제습 성능을 갖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LG 씽큐 앱을 이용하면 창호형 에어컨 외에도 스탠드,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서 제습 기능은 물론 냉방, 난방, 송풍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장마철 내부 습도가 높아지면서 곰팡이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 특히 물과 열을 많이 사용하는 세탁실의 경우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공간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는 세탁과 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 내부 습도를 낮춰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습도에 민감한 옷, 가방 등이 모인 드레스룸은 의류관리기기로 관리하면 된다.
삼성전자 의류관리기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공간 제습’ 기능을 제공한다. 제습 기능을 켜면 옷의 꿉꿉한 습기와 주변의 습한 공기를 제거하고 적정 습도로 유지해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습도 센서도 탑재돼 의류별 최적의 건조시간을 설정해준다. AI 섬세 건조 기능으로 매일 빨기 어려운 옷이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의류를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다.
LG전자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도 ‘실내 제습’ 기능을 갖췄다. 최대 10리터 제습 능력을 갖춰 꿉꿉함 없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관리가 끝난 후에도 스타일러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 장마철에도 냄새 없이 깔끔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다.
실내 제습 기능은 없지만, 장맛비에 젖은 신발을 관리해주는 신발관리기도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신발 안쪽까지 바람을 전달하는 에어워시를 이용해 다양한 냄새 입자를 털어낸다. 회사에 따르면 UV 냄새분해필터가 냄새를 최대 95%까지 제거해준다.
장맛비로 많이 젖은 신발은 40℃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로 손상 없이 빠르게 건조해주는 ‘강력건조 코스’도 탑재돼 늘 건조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특히 장마철 자주 신는 롱 레인부츠(최대 490mm)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롱부츠 슈트리’도 별도로 판매한다.
LG전자 ‘슈케어’는 발 냄새 원인 물질을 100℃ 트루스팀으로 신발 겉부터 속까지 살균해준다. ‘제오드라이 필터’가 탑재돼 비·눈에 젖은 신발도 3시간 30분 이내에 안쪽까지 말려줘 항상 보송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