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회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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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조비는 지난해 2월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양사는 혈맹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기도 했다. NASA(미항공우주국)와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美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로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 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UAM 연구개발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과 제휴에도 양사가 적극 협력키로 한 것이다.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는 “조비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