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21일,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교육과정을 개설했다./사진제공=금융위
이미지 확대보기금융당국이 삼성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임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1일,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금융당국은 매년 여·수신과 보험, 금융 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집단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교육 대상은 ▲삼성(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한화(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그룹(회장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회장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현대차(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DB그룹(회장 김남호) ▲다우키움그룹(전 회장 김익래) 등 7개 집단의 소속 금융사 임직원 76명이다.
오는 22~23일 한국금융연수원(원장 서태종)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교과목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추가 위험평가·위험관리 실태 평가 실무 △업무 보고서·공시 작성 실무 △내부통제 사례 △위험관리체계 및 방법론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 수요가 많은 내용을 중심으로 틀을 짰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당국 담당자가 직접 강의함으로써 금융복합기업집단 실무자들의 감독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며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삼성생명(대표 전영묵)과 삼성화재(대표 홍원학), 삼성카드(대표 김대환),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등으로 구성된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교육 역시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시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사 총 37개(국내 16개·해외 21개) 중 소수만 그룹 수준의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