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21일,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교육과정을 개설했다./사진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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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금융당국은 매년 여·수신과 보험, 금융 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집단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교육 대상은 ▲삼성(회장 이재용닫기





오는 22~23일 한국금융연수원(원장 서태종)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교과목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추가 위험평가·위험관리 실태 평가 실무 △업무 보고서·공시 작성 실무 △내부통제 사례 △위험관리체계 및 방법론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 수요가 많은 내용을 중심으로 틀을 짰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당국 담당자가 직접 강의함으로써 금융복합기업집단 실무자들의 감독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며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삼성생명(대표 전영묵)과 삼성화재(대표 홍원학), 삼성카드(대표 김대환),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등으로 구성된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교육 역시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시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 금융사 총 37개(국내 16개·해외 21개) 중 소수만 그룹 수준의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