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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서울에서 '2023 ICSA 국제콘퍼런스' 개최…자본시장 전문가 한 자리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6-20 09:34 최종수정 : 2023-06-20 11:31

'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 테마로 300여 명 모여
서유석 회장 "코로나 후 금투 위기 솔루션 통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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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를 테마로 한 '2023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6.20)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를 테마로 한 '2023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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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산업의 미래 솔루션을 위한 '2023 ICSA(International Council of Securities Associations, 국제증권협회협의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금투협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ICSA 연차총회(6월 18일~20일)의 3일차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다. 약 300명 이상의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및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했다.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 주요 현안 및 시장동향 파악 등 ICSA 회원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매년 대륙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금투협은 지난 1997년, 2008년에 이어 15년 만에 다시 ICSA연차총회를 열게 됐다.

이번 연차총회 첫째날과 둘째날은 ICSA 내부 안건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Closed Session)로 진행된 바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축사를 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국회에서도 자본시장의 핵심 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법률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구체적인 입법 노력을 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열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를 언급하며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세계 금융 규제 변화를 강조하며 "감독당국도 열린 자세로 오늘 논의되는 건설적인 의견들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올해는 30여 년간 유지되어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12월부터 폐지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토큰증권(STO),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등 한국 정부가 올해 추진 중인 과제들이 컨퍼런스에서 주된 논의대상이라는 점이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2023 ICS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됨을 축하하고, 서울시에서 현재 추진 중인 ‘세계 5대 금융도시’ 프로젝트에 이번 콘퍼런스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내부주문집행, STO(토큰증권) 등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트렌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피터 매티슨(Peter Matheson)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첫 번째 세션에서 최근 미국의 정치·경제 현황에 대해 발표를 했다. 피터 매티슨 전무는 “미국 금융 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되었으나 아직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며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은 2024년 1.7%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은 2023년말, 2024년말 모두 3.0%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피터 매티슨 전무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까지 올랐다가 그 이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어반 퓨너레드(Urban Funered)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겸 ICSA 회장은 유럽의 금융 현황 관련 “코로나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으나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반 퓨너레드 회장은 "브렉시트 이후의 EU의 자본시장동맹(CMU)의 취지를 살려서 유럽 시장의 단일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브라이언 패스코(Bryan Pascoe)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가 증가하면서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친환경 채권투자가 전세계 시장의 약 15~20% 비중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 패스코 회장은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등을 겪으며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나 시장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술혁신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와 규제담당자들의 협업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서 경희대학교 교수는 “미·중(美中) 갈등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직은 미국 시장이 우세하나 향후 반도체·배터리 전쟁의 향방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슈탁 카파시(Mushtaq Kapasi)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아시아대표는 지역 별 채권시장 분산원장기술(DLT) 관련 활용 및 규제, 또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최신 AI(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 거래 및 분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전문가인 블랙스톤(Blackstone)의 조나단 복(Jonathan Bock) BDC 대표는 '모험자본 시장 성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미국 BDC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조나단 복 대표는 “BDC 투자는 일반적으로 약 1조5000억 달러 규모 직접대출(DL)에 집중되어 있으나, 확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4조 달러(약 5000조원)에 육박하는 파이낸싱 잠재규모를 보이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Octopus Investment)의 조나단 딕스(Jonathan Digges) CIO는 'VCT(Venture Capital Trust)가 이끈 영국 초기단계 투자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VCT의 선정 기준, 투자전략 등에 대한 설명과 VCT를 통해 벤처 투자 금액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조나단 딕스 CIO는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자기매김한 세제주도형 상품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고 VCT 투자를 받은 기업의 성장으로 7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창출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제시했다.

'금융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벤치마킹' 세션에서는 앤더슨모리앤토모츠네(Anderson Mori & Tomotsune)의 켄 카와이(Ken Kawai) 파트너변호사가 일본의 토큰증권시장 관련 규제현황 및 활용사례 등에 대해 제시했다. 일본 노무라의 피라스 하즈타엡(Firas Hadj-Taieb) 퀀트트레이딩전략 글로벌 대표는 전세계 다크풀 시장 현황, 운영방식 및 유동성 솔루션에 대한 각종 예시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발제를 맡은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체거래소 및 내부주문집행 관련 국내외 현황 관련 발표를 했다.

'글로벌 자산관리 최신동향' 세션에서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의 앨리스 로(Alice Law) CEO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의 수가 5세 이하 인구의 수를 압도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시장에서의 연금시장의 중요성과 홍콩의 법정 기업연금제도(Mandatory Provident Fund, MPF)의 디폴트옵션제도 등에 대한 발표를 했다. 연금제도는 최대한 운용비용을 낮춰야하며 상품 설계 시 세제혜택을 충분히 반영시켜야 한다는 점, 또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핀웰리서치(FinWell Research)의 사토시 노지리(Satoshi Nojiri) CEO는 “일본의 개인종합관리제도인 NISA가 2024년부터 투자금액과 비과세보유 기간이 연장되는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 스튜어트(Peter Stewart) 머서(Mercer) 선임 컨설턴트는 미국과 영국의 연금시장 현황에 대한 발표를 했다. 피터 스튜어트 선임 컨설턴트는 “우리가 ‘은퇴자들이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가설에만 의존해서 상품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통계 등을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유연한 연금 시스템의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 환영사에서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된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금융투자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업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솔루션을 위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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