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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공포의 7월’…‘장마괴담’에 불티나게 팔린 이것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5 16:00

제습기, 레인부츠 판매량 급증
일찌감치 구매하는 소비자↑…유통업계 판매량도 ↑

7월 '장마괴담'으로 제습기와 레인부츠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진제공=W컨셉

7월 '장마괴담'으로 제습기와 레인부츠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진제공=W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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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올해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날씨 얘기로 시끌하다. 온라인상에서 7월 한 달간 5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비가 올 것이라는 ‘장마괴담’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 탓에 소비자들은 미리 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장마철 필수품인 제습기와 레인부츠 등은 벌써 없어서 못 살 정도다. 덕분에 유통업계는 장마 대비 용품 매출이 ‘쑥’ 올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슈퍼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7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245.9~308.2mm보다 많은 확률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탓에 올해는 이른 시기에 제습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탓에 소비자들이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티몬은 5월 계절가전 거래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늘었다. 이 중 제습기 판매는 전년 대비 13배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프 역시 최근 2주(5월 29일~6월 11일)동안 고객 구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제습기가 전년 동기간 대비 1053% 늘었다. 11번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습기 거래액이 410% 늘었다고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장마 대비 용품 중 제습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에 따르면 장마 대비 용품 중 제습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제공=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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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국내 제습기 시장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장마 대비에 나선 소비자가 늘면서 다시 제습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2017년 20만대였던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만대로 확대됐고, 올해는 6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패션 아이템 중에서는 레인부츠가 큰 인기다. 패션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5월 한 달간 레인부츠 매출이 20배 이상 늘었다. 위메프는 레인부츠의 매출이 663% 늘었으며 11번가는 최근 2주간 레인부츠 카테고리 결제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W컨셉 관계자는 “미리부터 장마를 대비하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올해는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레인부츠는 비를 피하는 용도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남,녀 할 것 없이 선호하고 있다. 샤넬, 셀린느,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잇달아 레인부츠를 내놓는 이유로, 이들 제품은 최대 250만원 가량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장마 대비 용품 수요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획전을 열고 나섰다. 위메프는 ‘패션위크’와 ‘디지털핫딜’ 행사를 통해 레인부츠·제습기 등 관련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위닉스 제습기 12L(21만4970원) ▲샌드박스 도티 아동 레인부츠(9930원) 등이 있다.

11번가는 장마 대비 특별 기획전을 열고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 ▲크록스 샌들 ▲락피쉬 레인부츠 ▲산리오, 포켓몬스터 캐릭터 우산·우비 ▲생활공작소 제습제 등 장마 시즌 베스트 상품을 비롯해 208개의 장마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W컨셉은 18일까지 장마용품을 찾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롱 레이니 시즌(A LONG RAINY SEASON)’ 기획전을 진행하고, ▲헌터 ▲벤시몽 등 대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습기 관리·방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여름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를 전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아이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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