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왼쪽)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조인식 이후 아이오닉 6, EV6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후원 연장 계약에는 협력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파트너십에 참여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도전과 혁신 비전을 월드컵 등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평소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FIFA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