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캐피탈
한국캐피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32.2% 감소했다. 총자산은 3조647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93억원 순증했다.
순이자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2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설정액은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억원을 더 쌓았다.
한국캐피탈은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취급을 줄이고 충당금을 높게 설정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신성 자산에서 부동산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19.7%로 20% 미만으로 낮아졌다.
주요 재무 건전성 지표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6%로 전년 동기 대비 1.4%p가량 상승했으며 레버리지 배율은 7.7배를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5.70%로 전년말 대비 0.72%p 상승해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한국캐피탈은 리테일과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을 확대하면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에는 소비자금융과 할부·리스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했으며 기업금융 자산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의 여파로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위기를 겪는 등 현재 금융시장의 주요 화두는 안전성이다”며 “연체, 대손 등 모든 리스크 요인들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발생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 대출 자산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