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와 모바일 버전에서 수발신이 지연되고 이전 대화를 불러오지 못하는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만 수 분간 떴다. SNS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로 '카톡 오류'가 올라오며 관련 게시글만 1500여 개가 작성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5일간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가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국내 대표 IT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지 않아 적절한 위기관리 및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먹통 사건 발생 3개월 후인 올해 1월에도 비슷한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잇따른 서비스 장애로 SNS에서는 “카카오톡 또 메시지 안 보내진다”, “작년처럼 또 장시간 오류가 발생하는 거 아니냐” 등의 불만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톡 서비스는 원상태로 복구됐다. 카카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확실한 장애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