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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 3000억 돌파…캐피탈사와 격차 더 벌어져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2 11:31

자동차 할부자산 10조원 달성 일부 카드사 자산 줄어
현대캐피탈 자산 15조 돌파…신용등급 상향조정 성과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지속 늘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캐피탈 업권도 자산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좁혀졌던 카드사와 캐피탈사 간 자산 격차는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드사들의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335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카드가 152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1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누적 할부금융 자산은 10조854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6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45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4조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6억원 늘었으며 KB국민카드는 3조1808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으나 자산이 276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삼성카드는 2080억원 증가해 5594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는 3954억원 감소한 1조1781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 2021년부터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고 있는 하나카드는 지난해에만 자산을 9764억원을 늘리면서 1조3421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자산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3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전년 대비 155억원 증가한 1526억원을 기록하면서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수익이 감소했으나 976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으며 우리카드는 482억원, 하나카드는 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이 활발하게 취급됐으나 하반기 이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할부금리도 10%대를 돌파해 자동차 구매를 취소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할부 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이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차를 현금구매비율 30%, 대출기간 60개월로 카드사 할부를 조회한 결과 신한·삼성·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는 최고 금리 연 6.2~9.8%를 취급하면서 올해 초 연 7.3~10.9% 대비 하락한 모습이다.

아울러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두고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좁혀졌던 자산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캐피탈 업권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30조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86억원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반등한 추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총자산이 37조9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651억원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5조3119억원으로 1조1512억원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193억원 증가한 629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력 강화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에 기반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해외 캡티브(Captive) 금융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법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25조2000억원에 이르며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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