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마을금고와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매각 주도권 다툼 [쏟아지는 보험 M&A 매물 분석 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0 00:00 최종수정 : 2023-04-10 10:41

새 제도 IFRS17 적용시 흑자전환
최대주주·예보 매각 주도권 경쟁

새마을금고와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매각 주도권 다툼 [쏟아지는 보험 M&A 매물 분석 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오랫동안 침체됐던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비은행 강화를 노리는 금융지주나 지주사 설립을 앞둔 금융사가 관심을 보여서다. 다만 올해 신회계제도(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되면서 매물 가치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편집자 주〉

IFRS17 도입으로 MG손해보험의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과 보험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돼서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입찰절차진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재진행할 수 있어 매각 주도권 다툼은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MG손보의 전신은 그린손해보험으로 201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개매각이 추진됐다. 이에 2013년 자베즈파트너스-새마을금고중앙회 컨소시엄이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2019년에도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2020년 위탁운용사(GP)가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됐다.

MG손보의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21년 15개 보험사의 4세대 실손의료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MG손보의 온라인 상품이 가장 저렴했다고 밝혔다. 단점은 보험계약 수 부족이다. 다만 그린손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농협중앙회와 달리 별도의 공제사를 둔 탓에 외형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JC파트너스 수익성 제고 전망

JC파트너스는 MG손보의 흑자전환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62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으나 580억원의 투자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한 결과로 보험계약마진(CSM)의 일부를 이익으로 전환하면 향후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CSM이 8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면 매년 최소 40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MG손보의 CSM 규모는 8414억원으로 나타났다. CSM은 IFRS17 하 수익성 지표로 현재 부채로 계상되지만, 보험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미래 얻게될 이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즉 CSM을 통해 매해 거둘 수 있는 보험영업익 수준을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CSM이 예측 수치인 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보험계약 손해율과 유지율, 사업비율 등을 추정해 반영하는 CSM 특성상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MG손보는 금융당국 관리인 체제하에 있는 상황으로 CSM을 보수적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MG손보는 구지급여력제도(RBC) 비율이 2020년 128.4%를 기록했으나 2021년 88.3%, 지난해 말 43.4%로 떨어지면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관리인을 파견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금융당국은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하며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 이상이다.

자본건전성 개선 기대

IFRS17 적용 후 MG손보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1825억원으로 추산된다. MG손보 자기자본이 2021년 1180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K-ICS 체제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ICS는 RBC와 마찬가지로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대신 모든 자산과 부채 기준 가격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MG손보는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자본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차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금감원에 요구자본 경과조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MG손보는 K-ICS 제도시행 전 기발행한 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을 모두 가용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아울러 신규 보험위험 측정과 보험·주식·금리리스크 측정기준 강화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를 최대 10년간 점진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금감원은 경과조치를 활용하면 제도 시행 초기 K-ICS 비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MG손보는 K-ICS 비율 관리가 필요한 전망이다. K-ICS 경과조치가 인용되더라도 지난달 기준 비율이 100% 미만인 보험사는 금감원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하고 매분기 이행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계획 이행 여부와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경우 경과조치는 중단될 수 있다.

매각 주도권 다툼 변수

JC파트너스가 예보에 대한 입찰절차진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으나 매각 주도권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예보가 공개 매각을 위한 입찰 계획을 밝히자 JC파트너스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 2월 마감된 입찰에 한 곳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1월 JC파트너스는 더시드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시도했으나 더시드파트너스는 실사를 앞두고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지위를 포기했다. 매각이 불발되자 일각에선 MG손보가 금융당국 관리인 체제에 있어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단 예보는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 금융위원회와 재매각 진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선 예보가 2012년 그린손보 공개매각 당시 예보 공적기금을 투입한 전례에 비춰볼 때 MG손보에도 이를 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