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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평에 담아낸 그로서리 혁신” 이마트 연수점, 미래형 대형마트로 리뉴얼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3-30 14:53

이마트 연수점, 미래형 대형마트로 30일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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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수점은 30일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연수점은 30일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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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대표이사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가 약 6개월간의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연수점을 30일 오픈한다. 그로서리롸 테넌트를 업그레이드하고 문화공간까지 결합한 게 특징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바탕으로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연수점에 집약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에 선보인 복합쇼핑몰형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으로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했다.

이를 위해 상권과 고객 분석을 면밀히 진행했고, 압도적 규모와 가치, 다양성을 담은 ‘NEXT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과 F&B, 체험, 라이프스타일 MD 중심의 ‘더 타운몰(THE TOWN MALL)’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매장을 두 번째로 선보인다.

실제 연면적 1만8512㎡(5600평) 규모의 이마트 연수점은 기존 1만2561㎡(3800평) 규모였던 이마트 매장을 5289㎡(1600평)으로 압축하고, 1만1570㎡(3500평)규모의 더 타운몰을 조성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안겨줄 전문점과 테넌트를 대거 유치했다.

이러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이마트 연수점은 이마트 70%, 테넌트 30% 비중의 매장 구성에서, 리뉴얼 후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변화했다. 또 온라인 배송을 위한 PP센터를 500평 규모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옴니 쇼핑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

정환성 이마트 연수점 점장은 “이번 리뉴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와 체험형 컨텐츠를 강화해 고객이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혁신하고자 했다”며 “장보기는 물론 먹고 즐기고 트렌디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형 이마트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연수점 그로서리 매장은 오프라인매장의 경쟁력인 ‘체험형’ ‘정보 제공형’ 매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압도적 규모에 다양성을 담은 ‘NEXT 그로서리’ 매장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을 통해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스마트팜을 통해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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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그로서리 매장은 신선함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신선식품, 오감이 충족된 프리미엄 델리, 고객 관점으로 큐레이션을 강화한 가공식품으로 채웠다.

계절과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팜을 매장 안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이마트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하고 판매까지 한다. 고객이 재배 현장을 직접 보며 갓 수확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 메장에는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고객들은 냉장 축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제주흑돼지, 듀록, 얼룩도야지, 호주산 고마블링 와규, 화식한우, 등 시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축종을 만날 수 있다.

수산 매장에는 시그니처 참다랑어와 욕지도 생참다랑어(월 1회)를 운영, 매주 주말 매장에서 직접 참치를 해체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손질해 판매하는 업그레이드된 ‘오더메이드(Order-made) 공간을 만들었다. 일명 ‘참치 정육점’으로 회, 수제초밥, 후토마끼, 각초밥 회덮밥, 참치육회, 참치물회 등 다양한 참치 요리를 고객에게 제안한다. 이는 외식업계 트렌드인 ‘오마카세’를 집안으로 들이는 ‘홈마카세’를 반영한 것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종과 부위를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고객 맞춤형 매장을 구현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마트은 다양한 맛집을 유치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은 다양한 맛집을 유치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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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매장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국내산 저당앙금빵, 스톤밀씨앗빵 등 연수점 특화 상품을 판매한다. 화덕에서 구워낸 나폴리 피자와 신선한 샐러드를 만날 수 있는 오감만족 코너도 조성했다. 3040 고객을 위해 제철나물 13종을 포함한 40여종의 즉석조리 반찬을 판매하는 ‘오색밥상’ 매장을 들였다. 로봇이 직접 튀겨내는 ‘로봇 후라이드 치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상품존 ‘소소(少少)한 하루’는 연수점 리뉴얼 오픈과 함께 새롭게 준비한 아이템이다. 소단량 상품도 고객이 부담 없이 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상품 약 100종을 채소·과일·축산·수산·델리 5개 카테고리별로 최대 2M까지 진열했다. 소단량 필수 채소부터 손질 채소, 편이 과일, 간편 조림·생선회, 간편한 고기 한 끼, 소소한 델리 한 끼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개발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277㎡(84평) 규모의 주류 특화존 ‘Wine&Liquor(와인 앤 리큐르)’, 밀키트와 샐러드 솔루션존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그로서리 매장을 풍성하게 구성했다.

연수점 리뉴얼을 상징하는 또다른 핵심은 매장 입구와 2층을 구성하는 ‘찐맛집’ F&B(Food&Beverage, 식음)와 ‘감성과 즐거움을 담은’ 라이프스타일·문화 테넌트다.

연수점은 반경 5km 핵심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구성비가 높은 점을 반영해F&B 25곳, 엔터테인먼트 3곳, 패션 22곳, 라이프스타일 14곳, 고객 편의시설 18곳 등 무려 82개에 달하는 테넌트를 유치했다. 이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9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인천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식당가 조성에 힘을 쏟았다. 인천을 대표하는 맛집 타운으로 자리잡겠다는 승부수다.

이마트 연수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도 발돋움하고자 한다.

1층에 조성된 ‘랜더스 광장’이 눈길을 끈다. 랜더스 광장은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 야구단 ‘SSG 랜더스’가 인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만들었다.기존에 행사장으로 활용되던 1층 165㎡(50평)의 공간을 개조해 인천 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선수 락커룸을 재현했다.

‘랜더스 광장’에는 SSG 랜더스 구단 선수 12명을 선정해 개별 유니폼, 배트, 글러브, 야구볼 등 선수 용품과 대형 디스플레이의 선수단 포스터를 진열했고, 랜더스필드에 있는 포토카드 키오스크와 메모리존도 그대로 들여왔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를 인수한 이후 지속 추진해온 야구단 연계 마케팅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팬덤 문화 형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수점 2층에는 국내 최초 트램폴린 테마파크인 ‘바운스’가 ‘바운스칠드런스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인천 상권 최초로 760㎡(230평) 규모로 오픈한다. 넓게 펼쳐진 트램폴린에 정글짐, 볼풀존 등 영아 이용 컨텐츠를 보완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헬로포토’는 포토부스와 솜사탕, 랜덤박스 등 다채로운 자판기 중심의 작은 놀이동산 콘셉트로 꾸며졌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고객들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과 공간을 대대적으로 혁신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자 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철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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