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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가업상속'…증권사 패밀리오피스 모시기 각축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3-29 11:00

가업상속 공제 확대 등으로 '탄력'…회계·법무법인 맞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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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들이 가업상속 공제 대상·한도 확대 등에 따라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맞손을 잡고 '슈퍼 리치(Super Rich)'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NH·한투·미래 등 대형 증권사 '잰 걸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3년 세법개정 등을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가업승계 수요 확대를 겨냥해 기관 간 업무협약 등 협업이 잇따르고 있다.

가업상속공제는 2023년 세법개정을 통해 최대 공제 한도가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가업을 물려받을 중소/중견기업 범위도 직전 3년 평균매출액 4000억원 미만인 기업에서 5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됐다.

법 개정 전후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 삼정회계법인(KPMG)과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최근 2023년 2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 대상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 'GWM 패밀리오피스'도 선보였다. 앞서 법무법인 원, 법무법인 바른 등과도 손잡았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도 지난 2022년 10월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 컨설팅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2021년 10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가문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패밀리오피스'를 선보였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2010년부터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SNI(Samsung & Investment)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슈퍼 리치' 자산관리 전통 강자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00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선보였다. 클럽딜(Club Deal), 자기자본투자(PI) 공동투자 참여 등 기관투자자급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장, 세종, 율촌, 태평양 등의 법무법인, 삼일PwC 등 회계법인과 제휴를 맺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이만열)도 지난 2011년에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2021년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VIP 대상으로 보강 개편한 '미래에셋세이지클럽 패밀리오피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삼정KPMG 업무협약(2022.10.06), NH투자증권-EY한영 업무협약(2022.10.06)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삼정KPMG 업무협약(2022.10.06), NH투자증권-EY한영 업무협약(2022.10.06)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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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전' 시장 열린다…'미래 고객' 포섭
증권사들은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 고객까지 아우르는 패밀리오피스는 중점 분야다.

패밀리오피스가 꽃피운 미국 등에서도 상속·증여에 따른 세무 업무, 가업 승계 등 가족 단위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뿐 아니라 기업금융(IB)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액자산가 가족 등 해외 거주자 과세 문제 등은 다양한 전문기관의 제휴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대규모 부의 이전에 따른 WM 시장의 트렌드 변화' 리포트에서 "세대 간 부의 이전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자산군 내 자산 이전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신흥 부유층의 부상 및 WM 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 변화"라며 "패밀리오피스 활성화 등을 통한 고객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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