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패밀리오피스 4국지 (3) [인터뷰] 이재경 NH투자증권 전무 “자산가들, 기관급 관리 수요…OCIO 서비스 제공”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2-07 00:00

IB 역량 바탕 ‘슈퍼개인’ 솔루션 제시
1대1 가문 전담팀 ‘넓고 깊은’ 컨설팅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이재경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 전무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 이재경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 전무 / 사진제공=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 증권사들이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상속, 절세 등을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IB 경쟁력으로 차별화 한 4개 증권사(삼성, 한국, NH, 미래)의 패밀리오피스 현황과 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본인의 자산을 기관투자자처럼 맞춤형으로 관리받기를 원하는 초고액자산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 자산관리보다 더 디테일한 니즈(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Premier Blue(프리미어 블루)본부 전무(사진)는 6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IB 역량 강점을 부각했다. 초고액자산가들은 IB 딜(Deal) 상품 투자,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탄탄한 OCIO 운용역량은 강점”
NH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가문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를 출시했다.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강화되면서 NH투자증권도 ‘부자 비즈니스’를 강화한 셈이다.

조직 측면에서 NH투자증권은 2021년에 Premier Blue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확대 재편하고 PB서비스기획부를 신설해 고액자산가 비즈니스 고도화에 나섰다.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를 선보인 후 2021년 말에는 패밀리오피스지원부를 신설해 VIP고객 자산관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삼성증권에서 프리미어블루 본부 수장으로 영입된 ‘베테랑’ 이재경 전무는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고객과 그 가문을 모시고 가문이 직면하는 복합적 이슈에 대한 초(超)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당사의 최상위 자산관리 서비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가입 고객은 기관투자자 자격에 준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기금 급의 대형 기관투자자에게만 제공됐던 IB 딜 상품 투자, OCIO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패밀리오피스에 기업 오너(Owner) 고객이 포진돼 있는 만큼 NH투자증권이 전통적인 IB 강자라는 점은 장점으로 부각된다. 이 전무는 “NH투자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증권업계에서 최상위를 기록 중”이라며 “운용 규모에서 알 수 있듯 탄탄한 OCIO 운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자산관리와 연관된 전 영역을 포괄한 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를 운영한다.

하나의 가문만을 위한 1대 1 전담팀을 구성해서 연속성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부문 별 최고책임자급 투자자문위원과의 프라이빗(private) 미팅을 통해 투자 레슨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전무는 “가문 소유 기업의 자산관리에 그치지 않고, 기업 운영 및 성장에 있어 필요한 업무영역 전반에 대한 법인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기부 설계 컨설팅, 사회공헌 활동 및 재단 설립도 지원한다”고 제시했다.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아무래도 절세나 자산 승계 등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예컨대 경영권 승계는 매우 복잡한 작업으로, 초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훨씬 까다로운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전무는 “기존에 제공했던 프리미어블루 서비스와 패밀리오피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컨설팅 서비스의 범위가 매우 넓고 깊어졌다는 데 있다”며 “단순 상담 서비스가 아니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당 고객만이 가진 복합적이고도 광범위한 이슈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 니즈 적합한 상품 공급 주력”
이 전무는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은 대체투자, 벤처투자에 관심이 높으며, 특히 해외자산 비중 확대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동향을 보면 부(富)의 이전과 사회공헌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법인 자산과 관련한 자산 승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부동산 투자, 상속 등 특수 분야의 경우 외부 전문법인과 제휴를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수성가한 ‘신흥 부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서 30~40대 연령대의 젊은 고액자산가가 대폭 증가하고 있고, 특히 IT업종이나 게임업종, 바이오업종에 다수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젊은 자산가들은 새로운 트렌드에 밝고 기존 자산가 고객에 비해 투자에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증여나 절세에 대해 열성적으로 배우고, 네트워크 형성에도 적극적인 만큼, NH투자증권도 재무적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비재무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품 차별화를 선보일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 전무는 “유관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고액자산가의 재무적 니즈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및 차세대 승계를 지원하는 글로벌 IB급 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