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2022년 소주 수출액 약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최대 소주 수출액이며,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은 평균 17.1%에 달한다. 이에 진로(JINRO)는 ‘드링크인터내셔널’지에서 21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되고 2021년 12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 58회 무역의 날 포상’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역대 최대 소주 수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서구권 매출 증가 때문이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3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전략 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를 파악한 것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을 지향하는 세계 No.1 증류주로서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