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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부터 포스코까지, 진화하는 ESG 콘크리트 경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7 00:00

저탄소·폐자재 재활용 등 신기술 개발 각축전
건축물 균열 자기치유 콘크리트부터 UHPC까지

▲ 삼표산업이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현장 적용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표산업

▲ 삼표산업이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현장 적용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표산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친환경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건설업의 가장 기본적인 필수원자재 중 하나인 콘크리트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콘크리트부터 폐플라스틱 등 건설 폐자재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콘크리트 등 친환경 경쟁은 기본이고, 건축물의 균열을 자가치유하는 콘크리트나 고성능·고강도 UHPC 개발까지 이뤄지는 등 건설업계의 콘크리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계절,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했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함과 동시에, 조기강도가 우수한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하여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

대우건설은 각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크리트 배합설계 시스템을 통하여,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를 아파트 전체 공사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기초 공사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과는 차별화된 신개념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은 최근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無水)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콘크리트·시멘트 분야의 선도기업 중 하나인 삼표산업 역시 최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일본 제품과 비교해 62% 향상된 성능으로 기존보다 강화된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바닥용 프리미엄 콘크리트인 ‘블루콘 플로어’(BLUECON FLOOR)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현대건설(옥상, 지하주차장, 1층 바닥)을 비롯해 가야건설(교량 신축이음부) 등과 총 5곳의 현장에 타설, 적용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균열 및 치유 성능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 진행중으로 대형건설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사 현장에 적용, 확대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디자인산업 선도기업 ㈜스튜디오미콘은 자체 개발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이용해 테이블, 싱크, 주방가구, 세면대 등 디자인 가구부터 건축패널까지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품목의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콘크리트(20MPa)보다 최소 6배 이상 큰 압축강도(120MPa)와 10배 이상 큰 인장강도를 자랑하는 초고성능콘크리트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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