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 랜드마크 '서울링', 하늘공원에 조성…2027년 완공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3-08 15:1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자료제공=서울시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자료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은 높이 180m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이 상암동 하늘공원에 조성된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을 적용하는 만큼 건설ㆍ금융ㆍ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에서 제안하게 될 기본구상에 따라 ‘서울링’ 디자인과 위치, 부대시설, 완공 시기 등의 변화도 예상된다.

8일 서울시는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이자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남북통일 시대의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한강, 서울 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과거 쓰레기 매립지가 서울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영국 런던아이 등 세계 주요국 대관람차가 동그란 원형 가운데 살(Spoke, 바퀴살)이 있는 디자인인데 ‘서울링’은 이와 차별화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Spokeless) 원형 대관람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높이는 180m로,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257m)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하늘공원 해발고도 96m를 더하면 276m 높이로 63빌딩(246m)보다 높다.

서울링은 2만㎡ 부지에 조성되는데, 25인승 대형 캡슐 36개를 운영해 1시간당 1474명, 하루 1만1792명, 연간 350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난지도와 역사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을 조성하고, 인근 월드컵 공원과 연계되는 지하 연결통로도 만든다.

외부 공간에는 대관람차 원형을 배경으로 증강ㆍ가상현실(ARㆍVR) 전시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늘공원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고려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수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곤돌라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마포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연계한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제로(0)’도 실현할 방침이다.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과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조성하려던 ‘천년의 문’ 사업 등이 현실화되지 못한 배경을 고려한 조치다. 서울시는 디자인 검토 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 관계자와 대형건설사 자문 등을 거쳐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상은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한 민간사업제안서 접수 이전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인데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이 제시할 기본구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이와 디자인, 4000억원 규모로 예상된 사업비, 부대시설 등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서울시 내부검토 및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 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크다. 서울링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올해 6월 민간제안서 접수, 2025년 6월 착공,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그간 난지도 일대는 소위 외곽이자 주거지로부터 떨어져 있어 쓰레기 매립지 자원회수시설 등 주민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앞으로 서울시는 이 지역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